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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필/산보자의 명상록30

당신은 화염 나무처럼 불타는 열정을 가졌던가? 한번만이라도. <화염나무> <Flame Tree> 마치 나무 전체가 불타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만드는 화염나무의 꽃잎은 그 색깔이 전부 빨갛다. 떨어진 꽃잎들. 붉은 꽃잎들이 많이 떨어지기 전에 내가 사진을 찍었으면 더욱 아름답게 보일텐데 공부한답시고 꽆피는 호시절을 놓치고 말았네. 2015. 8. 21.
고백 다음은 톨스토이의 "고백" 번역을 카피했다. 내가 번역을 한 작품이 아니라 남이 한 것을 여기에 가져온 까닭은 내가 이어서 예술의 의미와 삶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톨스토이와 화가 마티스의 견해를 인용할 것이다. 나는 내 블로그에서 변호사에서 (또는 법학을 중도에 .. 2015. 8. 14.
애절양 哀絶陽 갈대 우거진 마을에 젊은 아내 슬피 우는 소리 크게 나네. 애절양 哀絶陽-다산 정약용 詩-번역 갈대 우거진 마을에 젊은 아내 슬피 우는 소리 크게 나네.  관청 문 앞에 달려가 통곡하고 하늘 보고 울부짖네. 군대 간 남편이 살아 돌아오지 못하는 일은 있지만 남편이 남근을 스스로 잘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네. 시아버지는 죽은 지 이미 .. 2015. 8. 11.
A Birthday A Birthday - Christina Rossetti (1830–1894) My heart is like a singing bird Whose nest is in a water'd shoot; My heart is like an apple-tree Whose boughs are bent with thickset fruit; My heart is like a rainbow shell That paddles in a halcyon sea; My heart is gladder than all these Because my love is come to me. Raise me a dais of silk and down; Hang it with vair and pur.. 2015. 8. 10.
눈 내리는 저녁 숲 속에 멈춰 서서 눈 내리는 저녁 숲 속에 멈춰 서서 이 숲의 주인이 누구인지 난 알고 있다. 그가 아랫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도. 하지만 눈 덮인 숲을 누가 지내가겠느냐고 여겨 내가 여기 멈춰서 있는 걸 모를 거다. 근처에 농가 하나 없는 곳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한 겨울 초저녁 이렇게 멈춰서 있.. 2015. 8. 10.
꼿꼿하고 검푸른 나무 줄기 사이로 자작나무 꼿꼿하고 검푸른 나무 줄기 사이로 자작나무가 좌우로 휘어져 있는 걸 보면 나는 어떤 아이가 그걸 흔들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흔들어서는 눈보라가 그렇게 하듯 나무들을 아주 휘어져 있게는 못한다. 비가 온 뒤 개인 겨울날 아침 나뭇가지에 얼음이 잔뜩 쌓.. 2015. 8. 10.
말처럼 고상한 나무에 대한 목수의 분노 A Sawyer's Rage Against Trees Noble As Horses 말처럼 고상한 나무에 대한 목수의 분노 A Sawyer's Rage Against Trees Noble As Horses It is even, the way the trees, in coming up from the ground, from nothing, from a nut, take liberties in spreading out like animals, like us. But, brutes of a chosen ground, they stand around in suction, dark, grouped like witnesses afraid to act beside the accidents of roads an.. 2015. 8. 8.
탐욕의 화신- 에리식턴 탐욕의 화신- 에리식턴Erysichthon 고대 그리스 신화에 에리식턴 Erysichthon 이야기가 있다. 에리식턴 왕은 신들의 정원에 여러 가지 크고 장엄한 나무들이 많이 있음을 보고 그 정원의 큰 나무에 욕심이 생겼다. 나무는 그늘의 만들어 주기 때문에 휴식처인 정원에 필수품이다. 그러나 에리식.. 2015. 8. 5.
나비처럼 자유로운 세상엔 나비처럼 자유로운 세상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풀꽃” 중에서. 지난 해 소백산에서 보았던 꽃 위로 나비가 날라 다니는 모습은 선명하다. 그보다 더 선연한 기억은 나비 잡기였다. 방학 숙제로 곤충 채집은 필수였는데 숙제를 해내기 위해서 .. 2015. 8. 4.
소로우가 “월든” 숲속으로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산 이유-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소로우는 “월든”에서 그가 단순한 삶을 추구하려 산 속으로 들어간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다음과 이유 때문이었다. 인생을 의도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오로지 삶의 본질적인 사실만을 직시하기 위해서, 삶의 가르침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 .. 2015. 8. 4.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도, 바람이 지나가면 대나무는 소리를 남기지 않고 대나무, 대나무밭, 바람, 바람소리 -대나무 숲에 바람이 일어도 대나무는 소리 내지 않고, 기러기는 저수지 위를 날라가도, 기러기 날라간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는다. 차에서 내리니 가지산 쪽에서 초겨울의 된바람 삭풍이 몰아치는 듯 세찬 바람이 얼굴을 때려왔다. 바람은 수천 개의 고.. 2015. 8. 3.
팽나무 아래서 팽나무 아래서 지금은 큰 다리가 새로이 생겨 예전의 삼호교는 사람들만 다니는 인도교로 기능하는데 그 근처에 15미터가 넘는 큰 팽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큰 나무 없는 마을은 한 군데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마을 마다 당산제가 열린다. 불가의 절에서도 큰 나.. 2015. 8. 3.
약초의 성인-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얻는 힘 약초의 성인-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얻는 힘 성 레오나르드는 신비한 약초와 한방의학과 대체의학의 효능을 통해 아픈 팔다리를 낫게 하여 산과 들을 맨발로 자유롭게 달려 다닐 수 있게 하는 치유의 성인이고, 또 족쇄를 차고 감금을 당하고 속박과 굴레 속에 있는 이 .. 2015. 8. 3.
고로쇠 나무의 말의 기원- 사람의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미네랄 워터-“골리수 骨利樹” 고로쇠 나무의 말의 기원- 사람의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미네랄 워터-“골리수 骨利樹” 요즈음 건강음료수를 판매하는 대형 재벌 회사는 대개 연구소를 두고 있는데 고로쇠 수액이 건강에 좋은 음료수임이 위와 같은 이유들로 잘 밝혀져 있다. 그런데 고로쇠 수액이 건강음료수임은 예.. 2015. 8. 3.
왜 고로쇠 수액이 만병통치약인가 왜 고로쇠 수액이 만병통치약인가? 고로쇠 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활엽수 낙엽교목에 해당한다. 고로쇠 나무는 주로 계곡 근처에 자라고 있는데, 수액은 밤낮의 온도 편차가 클수록 좋은 조건인데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날씨 특성과 산과 계곡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상 고로쇠 나.. 2015. 8. 3.
왜 고로쇠 나무 수액이 만병통치약인가? –물도 달짝지근한 물이 있는가? 나무와 삶과 치유 왜 고로쇠 나무 수액이 만병통치약인가? –물도 달짝지근한 물이 있는가? 요즘은 지리산 근처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로쇠 나무 수액이 건강음료수로 각광을 받고 있고, 따라서 농가의 주된 고수익 상품의 하나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본다. 고로쇠 수액을 .. 2015. 8. 3.
dust in the wind 거리에는 포플러잎 이 바람에 날린다. 성하의 녹음진 그늘을 만들던 푸른 하늘 아래 서 있는 저 나무의 잎은 노란빛으로 바랬다. 휘뿌연 포도 위로 구르는 떨어진 노란 나뭇잎을 보며 미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연못가 봄 풀의 꿈이 깨기도 전에 뜰 앞으로 오동잎 구르니 벌써 .. 2015. 8. 2.
산정호수 정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져요 꿈 길을 오가던 푸른 그 길이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으면 소리없이 웃으며 불러봐요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않는 너 바람이 얘기해줬죠 잠시만 눈을 감으면 잊고있던 푸른 빛을 언제나 볼 수 있다 많이 힘겨울 때면 .. 2015. 8. 2.
발가벗은 참 나무 참 나무 자신의 삶을 살라. 젊은이건 노인이건 저 참 나무같이, 봄엔 눈부시게 찬란한 황금처럼. 여름엔 풍성하게 다음, 그 다음 가을엔 변화하여 단풍들어 황금빛으로 다시 빛나는. 무성한 나뭇잎이 다 떨어져도 보라, 그는 꿋꿋하게 줄기와 가지만으로 강인함을 드러냄을. The Oak Live thy l.. 2015. 8. 1.
나무 아래서 억울하게 당할 때 “산천초목이 슬피 운다”고 말하는데 “하늘은 알고 있다”는 의미의 결백을 강조하는 의미의 다른 표현으로 “나무 아래서 맹세한다”는 말이 있다. 대륙에서는 특히 스페인 바스크 민족은 나무를 신성시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나무를 신성시헤 왔고 서낭당을 지.. 2015. 8. 1.
클림프 황금빛 사과 나무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던지 고통이라던지 번뇌라던지 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낼 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적한 널 지키는 적적한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 - 조병화 - 남남 -중에서 사.. 2015. 7. 31.
"검은 숲"의 나라 독일 독일은 숲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동전에는 다보탑이 새겨져 있는데 독일 동전에는 참나무 잎이 그려져 잇다. 도토리나무를 우리나라에서는 “참나무”라고 부르는데 사실 참나무는 나무의 대명사이다. 진짜 나무인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도 마.. 2015. 7. 31.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2015. 7. 30.
배롱나무꽃은 “화무십일홍”의 일반 공식을 깨뜨리며 3달 열흘이나 꽃이 피어 있음을 자랑하는 꽃나무가 “배롱나무”이다. 그런데“배롱”꽃나무는 순수한 우리말일까? 아닐 것이다. 배롱나무를 한자로 백일홍百日紅이라고 하는데 “백일홍”을 빠르게 발음하면 “배롱”으로 소리난다. 배롱나무.. 2015. 7. 29.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也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야 歲寒然後知 松栢之後凋也. 추운 겨울이 찾아와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이 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한도”에서 공자님의 말씀을 화제로 쓴 것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이 사진은 동학학명의 최후 항전지 “대둔산.. 2013. 1. 1.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2010. 10. 4.
<물가 심은 나무와 같이> 행복한 사람은 나쁜 사람들의 꼬임에 따라가지 않는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죄인들이 가는 길에 함께 서지 않으며, 빈정대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는 여호와의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깊이 생각합니다. 그는 마치 시냇가에 옮겨 심은 .. 2008. 1. 18.
버건빌 오늘. 어차피 다끝내지 못한 하루. 마음 달래기위해서 꽃이라도 찍어 보자며 만발한 버건빌꽃을 담았다. Many people share the daydream: to escape life's demands and live on a tropical island.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만 결코 모두가 할 수 없는 것. 단둘이라도 태평양열대섬으로도망처서 세상을 잊고서 파도와 .. 2007. 10. 31.
헛된 삶을 살지 않을려고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 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따라서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 2007. 10. 12.
"안개속에서"H.H "한 구절 시로 아픈 마음을 달래 수가 없고 한 권의 책으로 도움을 구할 수가 없을 것이다 . 당신이 찾는 그것은 오로지 당신 마음에 달려 있으니!." -앤 클라크. 구름은 하늘 높이 떠가고 바람은 들판을 지나간다. 저들을 지나가는 나그네는 내 어머니의 잃어버린 아들. 거리 위엔 나뭇잎이.. 2005.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