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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필/산보자의 명상록

버건빌

by 추홍희블로그 2007. 10. 31.

오늘. 어차피 다끝내지 못한 하루.  마음 달래기위해서 꽃이라도 찍어 보자며 만발한 버건빌꽃을 담았다.

 

Many people share the daydream: to escape life's demands and live on a tropical island.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만 결코 모두가 할 수 없는 것.  단둘이라도 태평양열대섬으로도망처서 세상을 잊고서 파도와 야자수 나무 아래 단 둘이 베게삼아 드러눕는 꿈속의꿈.  '텝테이션 섬" 이란 트비이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열대섬에서는 (또는 열대섬으로) 누구나 유혹을 받을 것이다.

 

버건빌 은 열대성 꽃 이다.  건조기후에서 피우는.  (가시나무이기 때문에 건조기후 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잘 볼 수가 없는 꽃이라 생각한다.

 

진달래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그렇게 산야가 "붉음"으로 물들던 반도의 금수강산 에서 처럼 "붉은" 버건빌은 피처럼 붉은 선명한 꽃에 내마음 흐드러졌었다.  울집 창문으로 타고 넘어 피워 오르던 버건빌. 아끼와 옆집 할머니도 생각나게 하는 그 버건빌 꽃을 오늘 사진으로 찍었다.      

 

 

 

마이라 칼만 의 칼럼에 들어있는 . 핑크빛 버건빌 그림이 내 시선을 잡아끈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알터.

Maira Kal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