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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언어/詩-해양문화 The Sea!5

외로운 바닷가에 황홀이 있다 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 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 외로운 바닷가에 황홀이 있다 아무도 침범치 않는 곳 깊은 바다에 가면, 그 함성의 음악에 사귐이 있다. 난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 이러한 우리의 만남을 통해 현재나 과거의 나로부터 물러나 우주와 뒤섞이며, 표.. 2008. 7. 7.
소라 껍질 가끔은 바위가 되었스면 한다. 어떠한 날씨에도 폭풍우에도 나를 휘감고 있는 고통의 소용돌이도 견디어 내며 천년 요새 같이 꿈쩍 하지 않는 그런 바위가 내가 되었스면 한다. 그러나 새털처럼 흩날리고 나락할 뿐. 내 감정의 바람을 따라 이 완전한 세상은 가루처럼 흩어진다. 너무나 .. 2007. 10. 6.
Border Crossings Border To cross in times of plenty Or in want The mind’s grey register Of difference The taking and the giving up The space of limit and beginning Of pause and motivation Where looking backward and forward Are both gestures of despair A skin stretched tightly against possibility The hand a knife poised against it Deciding Crossing Crossing is a thing we do To cancel out To p.. 2007. 4. 28.
<방랑자의 노래> 방랑자의 노래 가슴 안에 바람 일고, 발꿈치엔 불이 인다. 벽돌과 돌길, 덜커덩 마차 소리 신물 난다. 바다의 경계선, 뭍의 끝자락이 그립구나. 사나운 대서양이 모래에다 소리치는 그곳. 오 가련다, 거리의 시끄러운 소리 뒤로 하고 앞돛 자락 들쳐지며 힘차게 돛 펼치는 곳으로 쌍돛대 범.. 2007. 4. 27.
<율리시즈> 테니슨 '달밤에 체조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는 '제때가 아닌 행동을 하는 야단치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 즉 운동은 아침 새벽 일찍 또는 저녁 무렵녘에 하는 것이 바른 것인데 승낭이가 나와서 짓는 으스럼큼큼한 달밤에 (아니면 이백처럼 시를 읊는다든가) 체조를 하는 것이 우습다는 뜻..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