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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판에 서면 가을 들판에 서면 가을 들판에 서면 논두렁 사이로 심은 콩이 벼와 피稷가 섞여 노랗게 익어가는 영근 들판에 황금 비단결이 타오른다. 가을 들판에 서면 강냉이 죽 서러워 서울로 간 순이의 얼굴을 부꿔부꿔 숨기던 조 수수밭이 붉게 타오르며 끝내 여름성장을 벗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 2015. 8. 16.
장미 꽃과 호랑 나비 빠삐용 Papillon 봄과 함께 태어나 장미와 더불어 죽으며, 서풍의 날개를 타고 청명한 하늘 속을 헤엄치네. 갓핀 꽃들의 가슴 위에 나풀거리며 향기, 빛과 하늘에 도취되어 젊고 힘이 있을 때, 날개의 가루를 흔들어 뿌리며 지상에서 탈출하여 은하수로 가쁜히 날아가네. 운명에 매혹된 나비.. 2015. 8. 16.
가을에 부치는 시 가을에 부치는 시 안개와 달콤한 수확의 계절 원숙한 태양의 절친한 친구여! 해와 공모하여 초가지붕 처마 주위로 퍼진 포도 넝클엔 열매로 채워 넘치게 하고 이끼낀 시골집의 나무는 사과 과일로 휘어지고 모든 열매마다 속까지 탐스레 익게 하고 호리병 모양의 박을 크게 부풀리고 달.. 2015. 8. 16.
큰 바위 얼굴 큰 바위 얼굴 The Great Stone Face -나다니엘 호돈- 어느 날 오후 해질 무렵, 어머니와 어린 아들이 자기네 오두막집 문 앞에 앉아 큰 바위 얼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큰 바위 얼굴은 거기서 몇 마일이나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햇빛에 비쳐서 그 모양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다. 그.. 2015. 8. 15.
선운사 도솔천의 강물은 왜 검은 색인가? 선운산의 돌조각은 예술적으로 논하기는 힘들 정도로 조각 상태가 조잡하다. 언제 새겼는지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내가 여기에 선운사 선운산의 조각상을 언급하는 것은 농촌지역의 미륵신앙을 (김제 금산사와 함께) 그리고 두솔천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2015. 8. 15.
법조인의 사회와 Poetic Justice 법조인의 사회와 Poetic Justice 법과 시 1. 서문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털털거리고 기침을 해댈 때 법조인의 유능함은 증인 심문의 기술과 능력에서 나온다. 인류 최고의 스승 4대 성인의 한 사람으로 칭송 받는 소크라테스는 “검증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다”가 말했는데 그가 말한 검증.. 2015. 8. 15.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모방과 창의성의 관계 사람의 본성은 창조적인 일을 남기려 하지 모방하는 일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입 안에서는 맴도는 잠자리처럼 수없이 새로운 표현을 찾아내었다고 여기기도 했지만 단 한 줄의 하이쿠 표현도.. 2015. 8. 14.
고백 다음은 톨스토이의 "고백" 번역을 카피했다. 내가 번역을 한 작품이 아니라 남이 한 것을 여기에 가져온 까닭은 내가 이어서 예술의 의미와 삶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톨스토이와 화가 마티스의 견해를 인용할 것이다. 나는 내 블로그에서 변호사에서 (또는 법학을 중도에 .. 2015. 8. 14.
형평법 법원의 법정 모습 묘사-황폐한 집 황폐한 집 왜 형평법 법원이 문제인가? 법원 대개혁의 출발점 1장 형평법 법원의 법정 진행 모습 묘사 런던에 있는 대법원은 분기제로 업무를 보는데 4분기가 막 끝나고 대법관은 링컨 사법연수원 건물에서 업무를 본다. 날씨는 흠잡을 데 없이 좋은 11월인데, 길은 마치 물이 찼다고 바로 .. 2015. 8. 14.
편두통 유발 음식 편두통. 어려서부터 편두통은 큰 걱정거리였다. 비행기 타거나 고속버스만 타더라도 장 시간가는 여행길에선 머리가 아팠다. 군대에서 가장 힘든 것이 머리 아픈 것을 참아내는 것이었다. 그런 내가 경험칙으로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먹는 음식 (식사습관도 .. 2015. 8. 14.
“Questions of Life” 삶의 의미 Nicky Gumbel 의 책을 접하고 나서 느낀 그때의 흥분은 내가 살아 있는 한 지속될 것 같이 그의 책은 대단하였다. 특히 David Suchet 의 차분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낭독하는 그의 책을 읽어 들으면 정수리를 파고 드는 느낌처럼 감동이었다. 저자인 니키 검블은 6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영.. 2015. 8. 14.
writing a story Ruby-the eldest and the most posh princess anyone could have ever known. She is very fashionable, loves shopping and make-up. Tries to look her best all the time-especially when Ruben, the handsome prince is around . Harmony-you’ll probably think that she’s the peace maker of the family. That’s totally wrong. She’s very active and sporty, the fast runner in the royal f.. 2015. 8. 14.
여러분!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에 대해서 이런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거의 3억의 레코드 판매 기록을 가진 세계 최고의 가수로서 돈과 명예를 다 가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훌리오 그의 나이가 72세 한국의 이명박대통령과 같은 나이입니다. .. 2015. 8. 13.
케인즈 다시 보기: 우리 후손 세대가 맞이할 경제적 가능성 5.2.2. 케인즈 다시 보기: 우리 후손 세대가 맞이할 경제적 가능성 자본주의에 대한 케인즈의 낙관적인 전망이 왜 실패로 귀결됐는지 그 이유를 규명해 보는 하나의 시도로써 유명한 경제학자 18명이 모여 16편의 논문을 모와 2008년 단행본으로 “케인즈 다시 보기: 우리 후손 세대가 맞이할.. 2015. 8. 13.
케인즈 예언과 탈GDP시대의 전개 5.2. 케인즈 예언과 탈GDP시대의 전개 5.2.1 케인즈 다시 보기 5.2.1 빗나간 케인즈의 예언 케인즈는 마르크스가 죽은 해인 1883년에 태어났다. 경제학자 케인즈의 머리 속에 자리잡은 주된 의제 중 하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혜롭고 즐거우며 또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는가?”이었다. 제1차 .. 2015. 8. 13.
경제학에서 성장률 신화와 유량변수(flow variables) 저량변수(stock variables) 개념 경제학에서 성장률 신화와 유량변수(flow variables) 저량변수(stock variables) 개념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델러웨이 부인”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피터 윌시는 모자를 들고 리젠트 파크를 빠져나오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나이 들어가는 데서 얻는 보상이란 열정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강.. 2015. 8. 13.
천국의 사냥개 천국의 사냥개 헤겔의 숲에서 쫓겨난 여우가 아무것도 없는 들판을 내달리고 있는데 “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짊어진 채” 더럽고 지친 몸으로 도망치는 그 뒤를 사냥개들이 바짝 쫓고 있었다. 그 사냥개의 무리에 거의 모든 이들-플라톤 단테 맥도널드 허버트 바필드 톨킨 다이슨 그리고.. 2015. 8. 13.
하나님 앞에 굴복한 순간 하나님 앞에 굴복한 순간 M의 방에 혼자 있을 때 일만 잠시 놓으면 그토록 피하고 싶어했던 그 분이 꾸준하게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다가 오시는 것을 밤마다 느껴야 했던 내 처지를 상상해 보기 바란다. 내가 너무나도 두려워했던 그 일이 마침내 일어나고야 말았다. 1929년 여름 학기에 나.. 2015. 8. 13.
해변의 길손 군대시절 병장되면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 때그시절, 거꾸로 메달아도 간다는 “국방부 시계는 어찌나 더디게 가는지?” 롱펠로우의 화살처럼 손쌀같이 날라가는 시간이 왜 그렇게 더디가는지 그 이유는 우리 사람들은 시간의 경과에 신경을 쓸수록 시간은 더 길게 느껴진다고.. 2015. 8. 13.
편두통에 관한 모든 것 편두통 나는 차나 비행기나 배를 오래 타면 멀미병과 머리통이 뽀개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찾아 드는 편두통을 앓아 왔다. 먼 길에 건강을 스스로 챙기지 못해서인지 오늘도 예외 없이 머리가 아파왔다. 머리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혀보려고 나는 잠시 팽나무 아래에 앉아 누웠다. 제발 잠.. 2015. 8. 13.
헤아려본 아픔과 힐링-고통은 거짓의 장막을 걷어내고, 반항하는 영혼의 요새 안에 진실의 깃발을 꽂습니다 아픔과 고통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 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 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황지우, "겨울 산" 고통과 아픔의 의미 “오늘밤에는 철부지 슬픔이.. 2015.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