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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언어/ 詩-영시 49

가을날 덧 없는 눈물이 까닭도 모를 눈물이 가슴에 치밀고 솟아 올라 두 눈에 고입니다. 노랗고 물든 가을 들판을 바라보며 가버린 나날을 생각할 때입니다. 생생하게는 수평선이 도폭에 반짝이는 햇살 같고 서글프게는 수평선 아래로 붉게 핀 마지막 햇살 같은 그렇게 서글프고 그렇게 생생한 가버린 나날이.. 2006. 10. 1.
내가 만약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내가 만약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내가 만약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너무나 완벽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지금까지 산 내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사실 내가 심각하게 여긴 것은 별.. 2006. 8. 9.
Invictus 나를 감싸고 있는 이 칠흑과도 어두운 한 밤 중에 누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정복될 수 없는 내 영혼에 감사한다. 죽음의 상황만큼 매우 어렵다 하더라도 움추어 들거나 울지 않으리라. 누군가가 내 머리를 곤봉으로 내려치는 상황에서도 비롯 머리에 피를 흘릴지 언정 결코 굴복하지 않으리라. 공포와 .. 2006. 8. 9.
마음 굳게 먹고 Clenched Soul We have lost even this twilight. No one saw us this evening hand in hand while the blue night dropped on the world. I have seen from my window the fiesta of sunset in the distant mountain tops. Sometimes a piece of sun burned like a coin in my hand. I remembered you with my soul clenched in that sadness of mine that you know. Where were you then? Who else was there? Saying what? W.. 2006. 8. 7.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 2006. 8. 1.
그대와 나 그대와 나- 용혜원 - 그대와 나 설령 이 땅에서 함께하지 못할지라도 사랑으로 행복할것입니다 사랑은 가슴에서 피어나서 영원으로 꽃피우는 것 계절이 가면 꽃도 지듯 우리들의 사랑도 그리 머무를 시간이 없습니다 사랑은 그 누가 외면 하더라도 영원을 두고 타오릅니다 욕심은 허망합니다 사람들은.. 2006. 8. 1.
낙엽 Autumn is over the long leaves that love us, And over the mice in the barley sheaves; Yellow the leaves of the rowan above us, And yellow the wet wild-strawberry leaves. The hour of the waning of love has beset us, And weary and worn are our sad souls now; Let us part, ere the season of passion forget us, With a kiss and a tear on thy drooping brow. 낙엽 -윌리엄 예이츠- 우리를 사랑.. 2006. 8. 1.
기도 A Prayer 'Mid the discordant noises of the day I hear thee calling; I stumble as I fare along Earth's way; keep me from falling. Mine eyes are open but they cannot see for gloom of night: I can no more than lift my heart to thee for inward light. The wild and fiery passion of my youth consumes my soul; In agony I turn to thee for truth and self-control. For passion and all the pleasures it can .. 2006. 7. 11.
함께있는우리를보고싶다 -도종환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함께 잡은 손으로 따스하게 번져오는 온기를 주고 받으며 겉옷을 벗어 그대에게 가는 찬바람 막아주고 얼어붙은 내 볼을 그대의 볼로 감싸며 겨울을 이겨내는 그렇게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겨울 숲 같은 우리 삶의 벌판.. 2006. 2. 19.
희망은/영혼의/새/ "희망은 /영혼의 나무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무언의 노래를/쉬지 않고 들려주는 /새"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을 모른다(…)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 하나 아무리 절박한 때에도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 2006. 2. 18.
바람의 열정으로 Live with passion 너 떠나가면 내 큰 나무로 서리라. 너 떠나가면 난 한 그루의 나무가 되리라. 해와 바람과 넘실대는 저 오르막 동산에 나 홀로 서서 천년의 세월이라도 견디며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 오는 것을 기다리리라. 내 큰 나무로 자라나 나무 그늘을 만들고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리라! 내가 이렇게 자란.. 2006. 2. 11.
스무개 사랑의 시와 하나 절망의 노래 나의 마음을 위해서라면 -파블로 네루다 - (Veinte Poemas de Amor y Una Canción de Desesperada (Twenty Love Poems & a Song of Despair). 나의 마음을 위해서라면 당신의 가슴으로 족합니다. 당신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나의 날개로 족합니다. 당신의 영혼 속에 잠들고 있던 것은 나의 입에서 하늘로 올라 갑니다. 일상.. 2006. 2. 2.
그대와 나 그대와 나 - You and I - Henry Alford 네 손이 내 손을 잡아 주기를 고대해. 사랑하는 그대. 네가 날 불러 주기를 귀가 아프도록 기다리고 있어. 난 너를 위해서 큰 힘이 되고 너를 즐겁게 하고 싶단다. 내 가슴 내 영혼 내 오감으로 너의 전부를 진정으로 원해! 네 진실한 마음이 없다면 나는 축 늘어질 거야. .. 2006. 2. 2.
기상나팔 Reveille Wake: the silver dusk returning Up the beach of darkness brims, And the ship of sunrise burning Strands upon the eastern rims. Wake: the vaulted shadow shatters, Trampled to the floor it spanned, And the tent of night in tatters Straws the sky-pavilioned land. Up, lad, up, 'tis late for lying: Hear the drums of morning play; Hark, the empty highways crying "Who'll beyond the hills away.. 2006. 1. 20.
두려워 말라. 새해를 두려워 말라.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그대 마음과 가슴을 활짝 열고 사랑과 희망이 들어오게 하라. 흘러보내는 것을 두려워 말라. 지난 과거는 “안녕" 이라 고하고 무지개를 쫓고 새별을 찾아 나서 꿈을 버리지 말고 더욱 꿈을 간직하자. 즐거워하는 마음을 두려워 말라. 눈물은 슬픔 .. 2006. 1. 4.
강물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았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River waters The.. 2005. 11. 1.
<하루가 끝나고> H.W. 롱펠로우 영시 시낭송 듣기여길 누르세요. THE DAY IS DONE read by Bill Charlton 하루가 끝나고 하루가 끝나고 어둠이 밤의 날개에서 내린다 독수리가 날다 흘린 깃털 하나 천천히 떨어지듯 마을의 불빛 비와 안개 속에 빛나는 걸 보노라니 알 수 없는 서글픔 휩싸와 내 영혼 그것을 감당할 수 없구나 서글.. 2005. 10. 4.
인생찬가 인생찬가 - H.W. 롱펠로우 영시 시낭송 듣기 - 여길 누르세요. A Psalm of Life What the Heart of the Young Man Said to the Psalmist TELL me not, in mournful numbers, Life is but an empty dream!&amp;#8212; For the soul is dead that slumbers, And things are not what they seem. Life is real! Life is earnest!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Dust thou art, to dust returnest, Was not .. 2005. 10. 3.
Emily to Susan Emily Dickinson's Letter to Susan Gilbert (June 11, 1852) I have but one thought, Susie, this afternoon of June, and that of you, and I have one prayer, only; dear Susie, that is for you. That you and I in hand as we e'en do in heart, might ramble away as children, among the woods and fields, and forget these many years, and these sorrowing cares, and each become a child again -- I would it were.. 2005.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