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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언어/시- Poema

요조숙녀

by 추홍희블로그 2006. 8. 25.

공자 가 편찬했다고 한 동양 최고의 시선집이 '시경'인 바 글을 읽은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암송한 정도로 필독서 경전이다 .  이 305 편을 시를 수록한 시경의 제1 편 이 '관저'(물새의 일종인 '물독수리'를 말함-사진참조 ) 라는 작품이다. 남자가 여자를 (정숙한) 여자- -(요조숙녀) 를 그리워하는 솔직한 마음을 토로한 한시 (당연히 운율 법칙이 따른다- 다른 색깔로 처리한 부분 참조) 이다.  한국말 번역은 인터넷카피했슴.

 

장부가 아리따운 아가씨(여자) 를 그리워 하는 심경은 군자이라도 떠날 수 없는 직관적 삶이다.

 

'전전반칙 하며 절실히 여자를 그리는 마음을 읊고 있는 이 노래를 공자가 '즐겁지만 음탕하지 않고 애닲지만 상처받지 않는다' ('樂 而 不 淫 , 哀 而 不 傷 ') 고 평한 것을 이해 하리라.  무릇 제1편  첫 장이 '남녀의 애정시'인가는 따로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시경' 제1 편- 關雎(관저) - 물수리

     

    關關雎鳩(관관저구) 꾸우꾸우 물수리

    在河之洲(재하지주) 모래 섬에 있네

    窈窕淑女(요조숙녀) 정숙한 아가씨

    君子好逑(군자호구) 군자의 좋은 짝이네

     

    參差荇菜(참치행채) 물위의 마름나물

    左右流之(좌우류지) 이리저리 따랐네

    窈窕淑女(요조숙녀) 정숙한 아가씨

    寤寐求之(오매구지) 자나깨나 찾았네

     

    求之不得(구지불득) 찾아봐도 못 만나

    寤寐思服(오매사복) 자나깨나 그렸네

    悠哉悠哉(유재유재) 언제나 만날까

    輾轉反側(전전반측) 잠 이루지 못했네

     

    參差荇菜(참치행채) 물위의 마름나물

    左右采之(좌우채지) 이리저리 따왔네

    窈窕淑女(요조숙녀) 정숙한 아가씨

    琴瑟友之(금슬우지) 금슬 타며 친했네

     

    參差荇菜(참치행채) 물위의 마름나물

    左右芼之(좌우모지) 이리저리 삶았네

    窈窕淑女(요조숙녀) 정숙한 아가씨

    鐘鼓樂之(종고락지) 종/북 소리 울리며 즐겼네

    <참치행채>- 마름나물

 


    *關關(관관): 새 소리의 의성어.

    *雎鳩(저구): 물새 이름. 암수 사이에 매우 다정하면서도 분별이 있는 새라고 함.
    *參差(참치):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여 가지런하지 아니한 모양.
    *荇(행): 마름. 정식 학명은 '노랑어리연꽃'이라고 함.
    *流(류): 물이 흐르는 대로 따라가며 마름을 쫓음.
    *思服(사복): 생각하고 그리워하다.
    *采(채): 나물을 따다.
    *友之(우지): 요조숙녀와 친하게 지내다. 가까워지다. 사랑하는 사이가 되다.
    *芼(모): 삶아서 올리다.
    *樂之(락지): 요조숙녀와 즐겁게 지내다.

     
關雎 -『詩經』周南      
            
          

關關雎
在河之

窈窕淑女,
君子好


參差菜,
左右

窈窕淑女,
寤寐

求之不

寤寐思

悠哉悠哉,
輾轉反


參差菜,
左右

窈窕淑女,
琴瑟

參差菜,
左右

窈窕淑女,
鐘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