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만일까? 까마득한 날일꺼야. 아마도.
산사의 아침을 맞이하였다.
6시에 잠이 깼다. 낯선 곳에선 언제나 잠이 일찍 깨기 마련이다.
겨울녁 아침해는 7시경에 뜰테니 그 사이에 산사의 새벽을 걸어올랐다.
동이 트면서 아침 해가 산사의 높은 고산 봉우리 위로 비추기 시작하였다.
이 때 내 난생 처음으로 세익스피어의 시를 이해하게 되었다.
다음의 소네트 33편 중 일부분을.
Full many a glorious morning have I seen
Flatter the mountain tops with sovereign eye,
Kissing with golden face the meadows green,
Gilding pale streams with heavenly alchemy,
Shakespeare, The Sonnets 33- 중에서
나는 보았네, 아주 여러 번을:
찬란한 아침 해가
皇帝의 눈으로 산봉우리들을 즐겁게 하고,
황금빛 얼굴로 푸른 초원에 입을 맞추며,
창백한 시냇물을 하늘의 연금술로 빛나게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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