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언어/시- Poema

버섯구름-Songs 4 U

by 추홍희블로그 2011. 3. 27.

대홍수가 범람하듯이
큰 부패가 도처에 만연해 있네!

 

이 세상 모든것에 
탐욕이 파고 들어와
탐욕으로 퍼져 나가고
끝없는 탐욕은
해를 가리는 아침안개처럼
세상을 뽀얗게 덮고 있구나!

 

정치가와 권세높은 고관대작과
재벌 귀족과 하인들도
모두 다같이 증권투자에 열중하고
돈에 미쳐 놀아나
모두 눈이 멀었도다

 

투전판에 밤새도록 앉아서
황고름처럼 썩은
이들 고관대작들이
강남 제비되어
너도나도 쭉쭉빵빵 계집끼고
상하이로 뉴욕으로 LA로  파리로
날샌 도둑들이
서울 장안을 모두 말아 헤쳐 먹었구나!

 

 

-“걸리버 여행기”와 Pope의 시에서 힌트-

 

 

 

 

천벌이라고 했던가? 

 

땅이 갈라지고
바다가 노해
물기둥이 허연 연기를 내뿜고
불기둥이 버섯구름으로 솟구쳐
달나라 계수나무에 닿듯이
해일이 높이 솟구치네!

 

쓰나미가 할퀴고 간 더미위로
하늘엔  희뿌연 연기 가득하고
롯의 아내는
숯덩이가 되었네
 
타고도 식지 않는 재가
땅속까지 파고들고
바다로 흘러나가네

 

바다에 사는 스시야 우지마라
사시미장수 울고간다


바다가 육지라면
“복많은 섬(후쿠시마)”사람들이
“홀로선 섬(독도)”를 탐하겠는가?

 

 

복많은 섬마을

100리너머
젖소와
우유와
스시와
시금치 도 녹여들어갔다네

 

소방수 물뿌리개는 증기기관차 내뿜던 하얀 수증기를 만들고
물안개는 하늘로 뿜어올라 낙진을 뿌리네

 

빙탄불상용

서로 원수같은 물과 불은

바람을 만나 빗물로 흘러내리네
빗물은  수도물로 흐르고
수도물은 아까징끼로 물들어
아해에게도 해로워서 No타치!

 

백년 전에 죽은  대동강물장수 봉이김선달과 북청물장수가 다시 떳네
바닷물은 양잿물이 되어 환류하는데
내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대동강물은 언제 마를꼬?

 

해마다 피던 벚꽃마저 시들은 2011 섬은 춘래불사춘!

 

오늘 밤은 달이 뜬다네!  붉은 달이 뜬다네
달하달하 이태백이 놀던 달밤에 두보가 울고간다


쥐잡는 노래 부르는 “서동요”동자동녀들아
오늘 달밤은 졸리와 울프가 우는 “풀 문 (Full Moon)”이라네
가세!가세!우리모두! 쥐불놀이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