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비글호 탐사 항해 – 하나님의 사명과 자연 법칙
<“비글호 탐사 항해” 책에 실린 삽화> |
진화론의 대명사 찰스 다원은 영국의 항로 개척을 위한 해안 측량 임무를 맡은 탐사선 Beagle호의에 승선하여 1831년부터 1836년 항해기간 동안 많은 기록을 남겼다. 비글호 선장은 이전에 아프리카 원주민을 영국으로 강제로 데려다가 2-3년간의 적절한 시킨 후 다시 고국으로 돌려 보내 정착시켜 선교 임무를 완성하려고 계획하고 그것을 실행했다. 당시 잡혀 온 원주민 4명에게 각각 보트 메모리 Boat Memory, 요크 민스터 York Minster, 푸에고 바스켓 Fuegia Basket, 지미 버튼 Jemmy Button 이렇게 영국식 새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이들은 영국에서 영어, 기독교 교리, 농사법을 배운 후 병으로 사망한 메모리를 제외한 3명은 이번 항해에 비글호에 승선하여 선교사와 함께 고국으로 귀향하였다. |
다윈이 비글호에서 처음으로 본 원주민에 대한 관찰 기록들은 간결한 문체이지만 문학적 표현으로 봐도 훌륭한 수준이었다. 다윈은 영양실조와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빈곤한 원주민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동정을 느끼기도 했다. 다윈은 1833년 다음은 같은 기록을 남겼다. ”그들은 내가 어느 곳에서도 본적이 없었던 목불인견의 정말 비참한 사람들이었다. … 그 가엾은 사람들은 발육이 정체된 상태에 있었고, 흉측한 얼굴은 하얀 회칠로 장식하고 있었고, 피부는 더러웠고 기름때가 흘렀으며, 머리카락은 온통 헝클어져 뒤엉켜져 있었으며, 목소리는 귀에 거슬렸고, 몸짓은 거칠었다.”
”원주민들을 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여 정착시키려는 To settle these natives in their own country” 생각이 비글호 함장의 항해에 나서게 된 동기였다고 말했는데, “바틀비 스토리”에서 화자인 변호사가 고국으로 돌아가 재정착하기를 권하는 내용 즉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는 어떤 다른 방법이 있다면 내가 기꺼이 그렇게 하겠으며, 특히 그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면, 거기가 어디가 되었건 간에, 그의 여비를 내가 기꺼이 부담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게다가 고향 집에 돌아간 후 언제라도 무슨 도움이 필요할 경우가 생긴다면, 내게 편지 한 통 보내주고 그러면 틀림없이 내 답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런 충고도 같은 맥락이다.
주인과 하인 관계 Master-Servant
영미인의 전통적인 “주인과 하인 Master-Servant”의 관계를 지배하는 기본적 의식 구조는 트러스트 법 이론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인은 하인의 서비스를 받는 대신 하인의 복지를 책임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단순한 계약 관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고용관계는 “기본적인 상호 신뢰 mutual trust and confidence”에 기초한 “묵시적 의무 implied obligation”를 서로 부담하는 기본적 계약 관계 이상의 관계를 갖게 된다. 봉건적 주인과 하인의 관계는 동등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부모-자식의 관계와 같이 트러스트 관계에 가깝다. 트러스트 관계는 특수적 지위에서 생기는 법률적 관계이다. 오늘날의 고용 관계는 단순한 계약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거나 또는 구조 조정시 자동 해고가 가능하다는 해고 유연성 doctrine of constructive dismissal의 노동 정책이 등장한 것은 많은 세월이 흐른 뒤의 일이다.
비글호의 항해와 다윈의 항해 일지 기록(이들 3명에 대한 관찰 기록을 포함한)은 당시 뉴스 기사로도 많이 알려졌다. 그 후 1839년에 함장 피츠로이 그리고 다윈은 “영국 해군 함정 비글호의 측량 항해에 관한 이야기 Narrative of the surveying voyages of His Majesty's Ships Adventure and Beagle between the years 1826 and 1836, describing their examination of the southern shores of South America, and the Beagle's circumnavigation of the globe” (“비글호의 탐사 항해 Voyages of the Adventure and Beagle”으로 통칭)을 출간하였다.
비글호의 항해 주목적은 영국의 항로 개척을 위한 남미대륙 해안에 대한 해로 탐사와 행해도 작성에 있었다. 비글호는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까지 항해를 하였고 다윈의 갈라파고스 섬 탐사는 진화론의 정립에 큰 기여를 하였다. 비글호에 동승한 선교사들의 사명은 해군의 임무와는 달리 선교가 주목적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윈의 동승과 그의 관찰 기록은 부수적인 목적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윈의 부수적인 동반 임무와 관찰이 “진화론”이라는 천지개벽의 새로운 이론을 가져올 줄 어느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이 책의 출간 때도 해도 진화론은 확실한 체계는 아직 정립되지 않았고 다만 암시되어 있었을 뿐이다. 세상을 뒤흔들게 된 다윈의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 (책제목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은 1859년에 출간되었다. 그러나 1853년 이전에도 진화론의 핵심 사고를 이루는 사상들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었다. 진화론을 설명하고 있는 체임버스의 책 “창조가 자연 역사라는 증거 추적 Vestiges of the Natural History of Creation”은 1844년에 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비글호의 탐사 항해”의 미국판은 1846년 Harper의 “New Miscellany”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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