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난 어느 법대생에게 돈 없이 아주 궁핍한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돈이 다 떨어져서 어렵게 되자 가진 돈을 다 털어서 친구가 원하는 만큼 거금을 빌려 주었습니다. 법적으로 차용증까지 쓰고 돈을 받아간 어려운 사정에 처했던 이 친구는 친구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다시 살아 나게되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이사람은 훗날 크게 성공한 변호사가 되어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의 하얀 집 에서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고 살게 되었습니다. 인생무상, 까다득하게 세월은 지나서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다른 친구의 옛날처럼 모든 재산을 잃고 차가운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자기가 옛날에 큰 돈을 빌려 주었던 그 친구를 찾아갑니다. 자기가 과거에 도움을 주었던 친구이기에 이번에는 자기가 그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지막 희망으로 성공한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에게 자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딱한 사정을 말하고 옛날에 빌려준 돈을 이제 갚아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지나간 과거는 개구리올챙이시절 모르는 것처럼 까마득히 잊어먹었는지, 아니면 냉혈한인지 딱한 친구의 사정을 일체 거부합니다.
자기가 빌려 준 돈을 되갚아 달라는 말에 일언지하에 거절한 친구의 냉정함을 확인하고는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나서 이사람은 법적으로 돈을 돌려 달라는 채무변제 소송을 하게됩니다.
이에 돈많은 친구가 변호사를 찾아 법적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당신이 변호사라면 어떤 법적 조언을 주겠습니까?
답은 “LIMITATION PERIOD”가 지나서 즉 채권 소멸 기간 (영미법국가에서 6년)이 지나서 법적으로 빌린 돈을 갑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친구지간이고 그친구가 돈을 갚을 능력이 충분하고 이친구는 매우 딱한 마지막 상황이라는 인간적인 상황은 "법의 눈"에는 결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법은 도덕도, 윤리도, 감정도, 양심도 결코 없습니다. 법의 눈은 잠겨있습니다.
“시간”이라는 괴물(리바이턴)이 단지 법에서만 사는 것일까요? 네스 호스에 나타나는 괴물처럼 법의 호수에서만 사는 것일까요? 아닐 것입니다.
시간은 냉정합니다. 시간의 단위를 말합니다. 철학적으로도 시간은 무척 어려운 주제입니다. 프루스트가 그렇게 무척 긴 여러권의 책의 분량으로 질문하고 추구한 답도우리에게는 속시원한 답이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시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어려운 주제에 답을 찾지 못한 저이기에 쉬운 실정법 얘기로 돌아가서 짤막한 얘기하나 하고 철학적 질문을 이어갈까 합니다.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간이 한국의 경우 현재 10년입니다. 반면 영미법 국가는 대개가 보다 짧은 6년입니다. 보다 빠른 시간에 채권 행사 원칙을 행사하는 것이 현대적 법적 원칙에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영미법에선 한국과 달리 소멸시효가 완성이 되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성범죄같은 경우 소멸시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암튼 인간 세상에서 모든 것은 “시간”이 통제한다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변호사들이 소송위뢰인 고객을 맞이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이 바로 "기간"입니다. 아무리 억울한 케이스라도 법적 청구 기간이 지났으면 법적 구제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시간”문제 때문에 가장 신경을 쓰고 가장 분쟁과 책임을 많이 묻는 분야가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인간 모두는 시간의 제약을 받는 시간의 노예라는 면에서 모두가 공평합니다.
유럽 사회를 가보면 시내 가장 중심 즉 타운홀과 기차역에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이 시계탑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절이나 궁궐에서 시간을 알리는 종을 쳤습니다.
시계가 없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걸쳐서 농부들은 인간 시계로 살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시간을 통해서 통치하고 있습니다.
만고 진리가 성경의 전도서에 있는 내용입니다.
“세상 만사에는 때가 있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평생에 그가 하는 일이 괴로움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그의 마음이 편히 쉬지 못하니, 이 수고 또한 헛된 일이다. 사람에게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알고 보니, 이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 그분께서 주시지 않고서야,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겠는가?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가 있어야 할 곳에 악이 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의인도 악인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모든 행위는 심판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 흙에서 나와서, 흙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마음에 사악과 광증을 품고 살다가 결국에는 죽고 만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희망이 있다. 비록 개라고 하더라도, 살아 있으면 죽은 사자보다 낫다.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죽은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보상이 없다. 사람들은 죽은 이들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죽은 이들에게는 이미 사랑도 미움도 야망도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에도, 다시 끼여들 자리가 없다.
내가 깨달은 것은, 의로운 사람들과 지혜로운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나님이 조종하신다는 것, 그들의 사랑과 미움까지도 하나님이 조종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도 자기 앞에 놓여 있는 일을 알지 못한다.
모두가 같은 운명을 타고 났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나의 아이들아, 조심하여라. 책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없고,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한다.
할 말은 다 하였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의무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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