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사냥개
헤겔의 숲에서 쫓겨난 여우가 아무것도 없는 들판을 내달리고 있는데 “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짊어진 채” 더럽고 지친 몸으로 도망치는 그 뒤를 사냥개들이 바짝 쫓고 있었다. 그 사냥개의 무리에 거의 모든 이들-플라톤 단테 맥도널드 허버트 바필드 톨킨 다이슨 그리고 기쁨 그 자체까지-이 이런저런 방식으로 끼어들었다. 모든 사람 모든 것이 내 반대편에 가담했다.
루이스가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소개한 톰슨의 시에서처럼 나는 천국의 사냥개에 쫓기고 있었다. (톰슨의 시, 천국의 사냥개, THE HOUND OF HEAVEN- Francis Thompson, I fled Him, down the nights and down the days.)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밤에도 그리고 낮에도.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수많은 세월 동안을.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내 마음속 미궁 같은 길로.
슬픔 속에서도 나는 숨었네.
겉으로는 연달아 웃으면서.
한 순간 희망에 부풀어 오르다가도
두려움의 골짜기
거대한 음침함 속으로
곤두박질쳐 버렸네.
나를 따라오는 추적해 오는
그 힘찬 발소리로부터.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는 걸음걸이,
일부러 속도를 내며,
장엄한 긴박함으로 두드리네.
분명하게 하나의 목소리가 두드리네.
발소리보다 더 긴박하게-
‘네가 나를 배반하기에, 모든 것이 너를 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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