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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노래 /노래 (일본)

눈 속의 추억

by 추홍희블로그 2013. 2. 27.

 

박정희가 죽기 전 해엔가 동두천 미제2사단 연병장을 아침구보하던
(외국 국빈방문하면서 호텔이 아닌 식민지 군대 병영에서 투숙한 그 자체가 미국은 박정희를 버렸다는 돌이킬 수 없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지미 카터 미 대통령의 모습이 선연한데 죽을 나이에도 왕성한 신앙적 생활을 하는 카터 대통령. 그의 작은 책 (The Virtues of Aging) 말미에서 한 말이 생각난다.
"You are old when regrets take the place of dreams."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면 그 때는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한다.

 

 

============================

아래 사진은 고대 법대 본관 전경.

문과대 쪽에서 본관을 향해.

본관 창틀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때가 아스라이 생각난다.

 

 

 

이쯔기 히로시 의 1983년 히트. 細雪 (사사메유끼) -

울면서 당신의 등에 던진

미워만 할 수 없는 이 눈덩이

지금도 이 손이 수척해진 가슴이

사나이의 거짓을 그리워 하네
안아주세요

다시 또 한번

아아

창밖엔 가랑눈이 내린다.


불행만 계속되는 여자에 어울리는

손에 쥐자마자 사라지는 눈
등만으로의 온기일망정

당신이 계시면 살아갈 수 있어.

꿈의 조각이 흩어지듯

아아

창밖엔

가랑눈이 내린다


취해서 당신이 나에게 주신

분홍빛이 슬픈 수중화
봄이 되면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에 정하고 미련의 술

술 한 잔 주세요

한 잔 더

아아

창밖엔 가랑눈이 내리네.

 

****

한국의 가수 “설운도”와 같은 목소리를 가진 히로시상의 목소리이지만 일본엔카이기에 한국의 울젊은 친구들에겐 어필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히로시의 “세설”이란 노래라고 본다. 일본도 홋카이도 지방엔 눈이 많지만 후쿠오카 남서쪽 지방에선 눈 구경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나도 전방 군대에 가서 눈에 파묻혀 살아봤다. 물론 서울에서도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있었다. 대학 입학 시험 치고 합격자 발표하는 때가 1월 초순경 아니었나 싶은데~~~하얀 눈발이 날리던 그 추억이 새삼 밀려오기도 한다.
4월초에도 산 정상에 잔설이 남아 있기도 했었는데~~~
암튼 눈은 용서의 의미가 있지 않을 까 싶다.
세상의 검게 묻은 때가 가득한 세상의 온 대지를 하얗게 덮어 버리는 하얀 눈.

 

 

 
암튼 잠시 옛 추억을 떠올려본다.

 

이쯔기 히로시의 1983년 히트작 "細雪 (사사메유끼)"

 

 

http://youtu.be/YTzqYRmnRh4


 

 

 

泣いてあなたの 背中に投げた 憎みきれない 雪の玉
울면서 당신의 등에 던진 미워만할수 없는 이 눈덩이

いまもこの手が やつれた胸が おとこの噓を 戀しがる
지금도 이손이 수척해진 가슴이 사나이의 거짓을 그리워 하네

抱いて下さい もう一度 ああ 外は 細雪…
안아주세요 다시또한번 아아 바깥은 가랑눈....

 

 

 

不幸つづきの おんなに似合う つかむそばから 消える雪
불행만 계속되는 여자에 어울리는 쥐자마자 사라지는 눈


背中合わせの ぬくもりだって あなたがいれば 生きられる
등만으로의 온기일망정 당신이 계시면 살아갈수 있어


夢のかけらが 散るような ああ 外は 細雪…
꿈의 조각이 흩어지듯 아아 바깥은 가랑눈
...

 

 


醉ってあなたが わたしにくれた 紅がかなしい 水中花
취해서 당신이 나에게 주신 분홍빛이 슬픈 수중화

春になったら 出直したいと 心に決めて みれん酒
봄이 되면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에 정하고 미련의술

お酒下さい もう少し ああ 外は 細雪…
술 주세요 좀 더 아아 바깥은 가랑눈....


ああ 外は 細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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