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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essity긴급피난

전장터에서 살아 남는 기술

by 추홍희블로그 2012. 3. 7.

 

 

 

"L'innocence est la premiere victim de la guerre. 순수함은 전쟁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본다."= 전쟁에는 순수함이 통하지 않는다.

 

 

 

전쟁의 첫번째 희생자는 “순수” (무고함) 이다. The first casualty of war is innocence.

 

우리 삶은 전장터인가?

 

만약 우리 삶이 전장터에서 전쟁하는 것이라면, 순수함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순수함은 바로 어리석음일테고 총 맞아 죽을 것이 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전쟁터에선 남을 먼저 속이지 않고서는 살아 남을 수가 없다.  살아 남는 실력은 바로 남을 얼마나 잘 속였느냐이다. 결국 우리가 오래 살아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남을 잘 속였느냐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가장 강하다.

 

 

 

"신들러 리스트". - 이 영화를 보면, 

 

군대에 끌려간 놈만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군대에 끌려가는 그들은 고귀한 목숨만 날렸다.

 

 

우리 세상은 적을 속이고 또한 자신마저 속여야 살아 남을 수가 있는 전장터와 같다.

 

 

살아남는 기술은 바로 "속이는 기술"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진실은 항상 패배하게 되어 있다.

 

"The first casualty of war is innocence".

 

 

내가 군대에 있을 때인 1986년에 "Platoon" 영화가 개봉되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에 바탕을 둔 그때 까지 나온 람보 류의 비현실적 국수주의적 미국할리우드 베트남 소재 영화를 벗어나서 그때까진 나온 베트남 전쟁 영화 중에사 가장 사실적으로 접근한 최고의 영화라고 칭찬 받은 '플래툰'영화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그리려 했던 것은 전장의 참상 선과 악에서 선한 자가 악한 자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인간세상의 비정한 현실을 고발하려는 것이었지 않나 여긴다.

 

 

"악"이 질서가 되는 현실적 힘의 질서에서 맞서 왜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자의 삶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외치는 것일까? 결국 이런 반현실적 자세는 결국은 현실과 괴리되는 도덕적 유리에 불과할까?

 

 

나는 "플래툰" 영화를 여러번 보았다.  

 

영화에서 느끼는 "선한 자가 패배하는" 그런 전장과 같은 인간세상이다. 그런데 나는 이런 단순한 인생의 진리를 그동안 너무 쉽게 잊고 살아왔던 것 같다.

 

 

 

인간 세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 즉 적대적 관계이다.

 

 

우리 삶은 평화적 유토피아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범죄자인 것이다.

 

 

이러한 전쟁 에서는 언제나 희생자는 착한 사람이 당하고 죄없는 무고한 양민이 죽어 나간다.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는 교활해야 하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남에게 총을 겨누고 먼저 내리 쳐야 하는 엄연한 냉정함만이 살아남의 교훈이다. 우리 삶이 이러한 전장이라면 착함 즉 진실은 패배하기 마련이다. 아무런 죄없는 선량한 사람이 엉뚱하게 아니면 교활한 폭군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엉뚱하게 총 맞지 않고 살아 남는 상대방 보다 더 교활해야 하고 먼저 총탄을 퍼붓어야 한다. "선제공격 pre-emptive strike"만이 가장 유효한 전장의 무기이다.

 

 

군에서 체험한 생활은 개구리복을 벗는 순간 잊혀버린 것이라고 이런 엄연한 세상 질서의 힘을 잊고 산 것일까? 진실에 맞서 투쟁하다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투성이가 된다는 이 엄연한 이 세상의 불의. 전쟁과 평화 시기는 반대라고 하지만 평화의 시기 보다 전쟁의 시기가 다 많다는 인류 역사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현실적 도덕은 배치되어야 하지 않을까?


진화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은 내재적 도덕판단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전장의 세상에서는 진실은 항상 승리하지 않는 패배의 아픔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Two Cops. 이 세상은 항상 악과 선이 존재한다.  선악간의 투쟁이다.

 

군대는 인간세상의 축소판이다.  이 세상 어디를 가나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항상 존재한다.

 

 

 

 

 

 

 

Tracks Of My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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