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죠, (The Cardsharps), Caravaggio , c. 1594, Oil on canvas, 94 cm × 131 cm, Kimbell Art Museum, Fort Worth
누구나 도박 한 번 안해 본 사람 없을 것이다.
어려서 딱지치기나 술래잡기 부터 시작해서, 인간 세상에서 게임(놀이) 없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사람치고 포커 게임이나 고돌이화투, 컴퓨터 게임, 한 번 안해 본 사람 있을까?
도박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다.
내가 들은 얘기로, 부모가 장래 딸의 신랑감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딸의 남친을 집에 데려오라고 해서 저녁상을 거나하게 차리고 술을 마시고 하고 취하게 만든다. “술버릇 개 줄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은 술을 마시면 숨겨진 (즉 억눌려져 있던 잠재적 욕구- 잠재된 피해 기억) 모습이 수면 위로 오르게 된다.
2번째는 딸의 남친을 고돌이나 포커를 치게 만든다. 고돌이나 포커하는 모습 즉 사람이 게임중에 나타내는 모습을 보고서 그 사람의 진성을 알 수 있다. 게임할 때는 그 사람의 진실이 나타나게 된다.
도박은 인생의 가장 진실한 면을 알려준다. 그동안 내가 인생의 진실을 잘 모르고 있었던 이유 하나가 바로 도박을 즐기지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도스토에프스키는 도박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 최고의 소설가로서 “죄와 벌”같은 불멸의 명작을 남겼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명한 말 “돈은 주조된 자유다(money is our coined liberty)을 보면 돈은 곧 자유이고 돈은 곧 모든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위대하다. 그것은 아마도 도박에서 나타나는 인간 진실을 잘 파악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 세상은 역설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나는 이런 역설적인 의문을 해 보는 것이다.
프로이트는”도스토예프스키와 아버지 살해(Dostoyevsky and Parricide)”라는 논문에서 도박 중독자들이란 돈을 따거나 빚을 갚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박 그 자체를 위해 내기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큰 돈을 잃고 나서야 죄의식을 벗어날 수 있다는 무의식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도스토예프스키 소설, <도박사> 중 마지막 끝부분 스캔임.==> 그리고 작품 해설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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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 인간세상에서 도박의 논리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투자 분야만이 아니라 인간세상 전 분야에서 잘 새겨들어야 한 법칙이 들어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가장 오류를 범하는 부분 또한 도박에 관한 부분이다.
술 담배 계집 도박 없으면 인간 세상에 죄가 없을 것이다.
여자가 세상의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은 그리스 신화 판도라의 상자를 연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의 신화에서 잘 보여준다.
그러나 역으로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가 강조하듯이 인간 세상에서 타락이 없으면 인간 세상은 부유할 수가 없다.
인간들이 정직하다면 세상은 모두 굶어죽고 말 것이다. 풍요와 다산은 탐욕이 없으면 생겨날 수가 없다. 이게 여자의 역설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이브의 죄의 대가이다.
더러운 거름 있는 정원에서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나듯, 인간세상의 풍요는 악을 먹고 자라나는 것이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모이지 않는 것처럼 똥과 거름이 없으면 새생명이 자라나지 못한다.
바다는 플랑크톤등 세상의 모든 오물을 다 받아들인다. 그런 바다에 가장 깨끗한 심층수 정수물이 들어있다. 가장 더러운 바다가 모든 오물을 정화시키고 가장 순수한 물을 뿜어 올린다. 우리 인생도 역설로 가득차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은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망으로 경제적 선택을 한다고 말한다. 이게 주류경제학의 가정이다. 그러나 현실인간과 현실 경제를 보면 그와는 반대이다. “위험 회피”보다 “손실 회피(loss aversion)”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를 회피하려는 마음이 훨씬 크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도박꾼의 오류
도박꾼들은 손실에 민감하다. 도박꾼들은 돈을 잃은 다음에는 더 큰 돈을 거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따라잡으려면 2배를 배팅해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현재 손실이 얼마이든지 간에 막 판에 거는 돈을 2배로 올리면 판돈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도박꾼들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박꾼들이 빠지는 함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해서 잃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100원짜리 도박판에서 계속해서 8번째까지 지고있다가 아홉번쩨판에서 걸어야 할 돈으로 25,600원으로 크게 올라간다.
더블내기판의 시스템을 설명하면, 예를 들어서 100원단위로 시작한 도박판에서 잃으면 그 다음판은 두배로 베팅을 걸어야 한다. 두번째는 200원이 된다. 3번째 잃으면 그 배인 400원이 되고 4번째는 800원으로 그 다음은 1600원 그 다음은 3,200원 그 다음번은 6,400원, 그 다음은 12,800원이 된다. 7번째 잃게된다면 12,800원으로 불어나고 8번째 잃으면 그 두배인 25,600원이 된다. 이렇게 “따따블”로 불어나게 되는 것이다. 100원으로 시작한 판이 눈 한 번 깜짝할 사이에 25,600원으로 커지게 되는 도박판이다.
로또 도박판을 “대박”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잃은 돈을 막판 한 방에 이기게 되면 지금까지 잃은 모든 손해를 깨끗이 만회하고 한꺼번에에 이익을 다 가지게 되는 판을 말한다. 이거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누구나 잃은 돈의 2배를 걸고 이기게 되면 지금까지 잃은 것을 모두 반까이 하고 본전는 물론 이익을 다 챙기가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야말로 머리속의 생각이다. 김치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으로 유명한 황금알 낳는 거위처럼 머리속의 생각으로는 벌써 부자가 되어서 휘파람을 불고 기뻐 날 뛸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카지노, 로또판에서 참가자 모두가 결국 돈을 잃게 되는 이유는 바로 확율론으로 설명된다. 인생은 도박판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비유법으로서 인생은 바로 확율론으로 설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머리속에서 자기만의 뜬구름 잡기로는 언제나 세상에 패배하기 마련이다.
하나님을 진실로 공경했던 파스칼이 “내기”로 확율론의 초기를 개척하였는데 파스칼 당시에 도박이 매우 유행했던 탓이다. “인간은 가장 나약한 흔들리는 갈대”라고 피력한 수상록 “팡세”의 저자로 잘 알려진 파스칼은, 내가 쓰고 있는 손계산기 가 파스칼인데 파스칼은 컴퓨터프로그래밍언어이기도 하듯이, 사실은 위대한 수학자이고 재무론의 선구자이다.
반대로 도박꾼들은 연속해서 이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도박꾼들이 카지노에서 이기는 동안 판마다 더 크게 걸었던 대가는 결국 막판에 가면 다 잃고 만다. 카지노가 돈을 버는 논리는 이미 전세계 각국에서 전 시대에 걸쳐서 확률로 검증하고 또 검증된 인간 법칙이다.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그의 “도박꾼”이라는 소설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흥분하지 않으면” 도박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행태경제학 연구결과는 그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장기적으로 어느 누구도 도박판에서 이길 수가 없다.
도박꾼의 오류(gambler’s fallacy)
증권 분석가나 투자자 중에서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주가지수를 잘 맞추면 그 사람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경우가 있다. 동전 던지기 시합에서 계속해서 앞면이 6번째까지 나왔을 경우 7번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에는 뒷면이 나올 경우수에 내기를 걸 것이다. 소수의 법칙의 오류에 걸려들기 때문이다.
도박사들의 오류가 작용하는 전형적인 게임은 야구시합이다. 전세계 국가중에서 유독 3나라만이 프로야구경기가 성행하고 있다. 미국 일본 한국이다. 이들 3나라는 유별나게 도박성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지루한 야구 경기에 “도박사의 오류”가 없다면 재미가 하나도 없는 게임일 것이다. 미국 일본 한국이라는 나라가 유독 야구경기가 성공한 것은 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이다.
몇 명 되지도 않는 형제들 사이를 보고서 인간관계의 일반룰을 확대적용하는 경우, 자기가 경험한 군대시절 내무반이나 학교 교실내에서 벌어진 일들로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들이 바로 “소수의 법칙(law of small number)”의 오류에 예이다.
“소수의 법칙”은 무엇인가? 확율이론에서, 표본이 큰 쪽이 모집단의 성격을 보다 잘 나타내고 있다는 법칙을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라고 한다.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할 때 게임 수가 적으면 특정면이 나오지만 끝없이 시합을 반복하면 어느 한 면이 나올 확률은 1/n에 가까워진다. 던지기 시합이니 면이 정면체이어야 한다. 정육면체의 경우 어느 한면이 나올 비율은 1/6에 가까원진다는 말이다. 반면 크기가 작은 표본이라고 해도 모집단의 성격을 대표한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이를 “소수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경제학에서도 도박꾼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 세상에서 모든 경우는 평균으로의 회귀한다는 것은 하나의 정립된 법칙이다..
소수의 법칙은 착각에서 나온다. 몇 번 잘한다고 해서 계속해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회사에서도 출중한 사장이 없으면 회사가 쓰러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에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장은 수없이 바뀐다. 그래도 회사는 잘되어나간다. 한국에서 박정희 신드롬이 있었다. 박정희가 아니었으면 한국경제를 부흥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도 많고 지도자도 부지기수로 많은 중국은 어느 특정인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집단이 튼 곳에서는 소수의 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 몇 백만의 인간 역사를 보면 하나의 법칙이 도출된다. 인간은 어느 출중한 개인 하나에 의해서 인간 운명의 역사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한번의 수능시험으로 대입을 결정하는 입학시험 시스템은 큰 결함이 있는 것이다.
다시한번 게임판에서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라이어스 포커” 서문을 카피한다.==>
인생은 도박이다. 장기적으로 봐서 우리 모두는 죽는다. 이런 면에서 인생은 도박이다.
도박은 속고 속이는 것이다.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어떤 직업의 사람이나, 세상 어느 곳에 이든지 , 변할 수 없이 한결 같이 통하는 하나의 인간세상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들은 모두가 속고 속인다는 것이다.
“인생은 도박”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찬스라는 뜻이다.
우리가 태어날 순간 부터 도박이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날 확률 그 자체가 도박이었다. 인간세상은 확률론으로 다 설명된다는 거다.
도박꾼들이 빠져드는 오류는 시스템적으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인간의 오류는 미리 예측해 낼 수가 있고, 지식과 훈련에 의해서 시정해 낼 수가 있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경제적 기계가 아니라 오히려 편견에 사로잡혀 있어 판단 실수를 하기 마련인 호모사피엔스다.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기 마련인 것이 현실적 인간들의 모습이다(real people make mistakes systematically). "systematically"이라는 말은 "예측 가능하다"는 말이다.
영화 “도박자”에서 노래 가사를 하나 보자.==> http://blog.daum.net/blacksilk/13376199
“이봐 젊은이, 자네가 도박을 하려면 올바로 내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네.
언제까지 쥐고 버티고, 언제 패를 접으며, 언제 걸어 나와야 하고, 언제 줄행랑을 쳐야 하는지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걸세."
(You've got to know, When you have to hold When you have to fold When you have to walk away And when you have to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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