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바위가 되었스면 한다.
어떠한 날씨에도 폭풍우에도
나를 휘감고 있는 고통의 소용돌이도
견디어 내며
천년 요새 같이 꿈쩍 하지 않는
그런 바위가 내가 되었스면 한다.
그러나 새털처럼 흩날리고 나락할 뿐.
내 감정의 바람을 따라
이 완전한 세상은 가루처럼 흩어진다.
너무나 폭력적으로 너무나 급하게.
화난 작별과 떠나간후 남은 회한들이 파도처럼 휩쓸려 온다.
내 마음은 정처 없이 방황하기도
갈망을 꿈꾸기도 한다.
그런 생각들은 과거와 현재처럼 혼돈상태이다.
이 불완전한 세상에 이상형을 찾지 못해
날 붙잡아 주는 이 없어 이렇게 혼자 외로움 씹는다.
네게 달려가고 싶다.
그래서 날 보듬어 안고 싶어.
너의 차가운 살갗에 온기가 퍼지면 내 상처난 가슴을 살포시 감싸줄 것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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