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대상으로부터 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혐오’는 공포라고 한다. 저항하면 그 해를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혐오’는 용기라고 한다. 돌연한 ‘용기’는 분노라고 한다. 변함없는 ‘희망’은 자신이라고 한다. 변함없는 ‘절망’은 자신없음이라고 한다.
인간은 경쟁 때문에 이익확보를 위한 약탈자가 되고, 불신 때문에 안전보장을 위한 침략자가 되고, 공명심 때문에 명예수호를 위한 공격자가 되는 것이다. 첫째는 타인과 그들의 처자권속 및 가축들을 지배하기 위해 폭력을 동원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방어를 위해 폭력을 동원하는 것이며, 셋째는 한 마디 말, 혹은 단 한 번의 웃음, 혹은 의견의 차이 등, 자신의 신상이나 자신의 친척, 친구, 민족, 직업, 가문에 대해 얕잡아보는 사소한 표현들 때문에 폭력을 동원하는 것이다. 이로써 다음과 같은 사실이 분명해진다. 즉 인간은 그들 모두를 위압하는 공통의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는 전쟁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전쟁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싸움 혹은 전투행위의 유무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란 시간에 관한 개념으로서 일정한 기간에 걸쳐 전투와 의지가 존재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기간 동안은 전쟁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날씨를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한두 번의 소나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날에 걸쳐 비가 오락가락 할 경우 일기가 불순하다고 말한다.-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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