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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필/산보자의 명상록

dust in the wind

by 추홍희블로그 2015. 8. 2.


거리에는 포플러잎  바람에 날린다.

성하의 녹음진 그늘을 만들던 푸른 하늘 아래  있는  나무의 잎은 노란빛으로 바랬다.

휘뿌연 포도 위로 구르는 떨어진 노란 나뭇잎을 보며


미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연못가 봄 풀의 꿈이 깨기도 전에 뜰 앞으로 오동잎 구르니 벌써 가을 인가 하노라).


주자의 권학문

(少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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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대학기숙사에서 기타치는 친구와 불렀던 노래

캔자스 바람속의 먼지 라는 노래를 4반세기 만에 다시 들어 본다.

 

 시 눈을 감으면

그 순간은 잠시일 뿐.

 작은 순간에도

 모든 꿈들이 호기심처럼 내  눈앞에 주마등으로 스쳐간다.

 

바람 속의 먼지.

 모든  들은

바람 속의 먼지 같은 .

흘러간 옛노래 같은 .

망망대해의 물 한 방울 같은 .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가루로 부서져  속으로 사라질 뿐이다.

우리는 바람 속의 먼지 려고 하지 않지

결국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일 뿐.


I close my eyes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Dust in the wind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Same old song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All we do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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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여인은 자기가 며칠   끌려가 처형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말을 걸었을  이러한 죽음을 알고서도 그녀는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 운명이 이렇게힘들게 찾아온 것에 감사드려요." 하며 그녀는 내게 말했다. " 이제껏 인생은 헛된 것이었고 영적 완성에 대해 별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용소 창문을 통해 밖을 가르켰다. "저기  있는 나무  그루가  유일한 친구예요."  창문을 통해 그녀는 밤나무의  가지를 처다   있었는데  밤나무가지엔  꽃송이가 피어 있었다.. " 종종  나무와 대화를 하죠." 내가 약간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그녀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수가 없었다. 그녀가 정신나간 것일까? 아니면 그녀는 헛것을 것일까?  그녀에게 나무가 말을 하였는지를 다긋치듯 물었다. "그래요." 그녀의 답이었다. "나무가 답하길  여기 그대로  있어.  그대로 말야. 이게  인생이야.영원한  말이야".  -** 아유수비츠 수용소에서도 살아  빅토 프랭클   '삶 의미에 대한  인간의 탐구 라는  속의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