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랑 (사랑하는 아내가 사고로 죽었기 때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독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렛(케빈 코스터). 주인공 가렛은 미국의 남부 어느 한적한 바닷가 시골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죽은 사랑 (남편이 다른 젊은 여자에게 빠져서 집을 나가 새살림을 차리고 아내를 떠났기 때문))의 그림자를 벗어나며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테레사. 그녀는 어린 아들 하나를 키우며 대도시 시카고에서 '시카고 트리뷴'이라는 세계적닌 유명 신문사의 기자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커리어 우먼 + 워킹 맘이 그녀를 표현하는 단어일 것이다.
울 인생은 거의가 “대비”라고 본다면,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색조대비가 뚜렷하다.
남과 여.
상처남과 이혼녀.
성공한 커리어 우먼 (알파 걸)과 은퇴한 삶.
대도시와 시골.
분주와 여유.
죽음과 삶.
과거와 미래.
…..
인생은 이들 사이의 줄타기요 선택choices의 연속이다.~~~~
이들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하지만 남부와 북부로 서로 살아가는 거리가 하나의 큰 장애물임을 안다. 서로의 삶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나 인생이 선택이라면 누군다는 하나를 포기하여야 한다는 엄연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중간이란 없다. 임신에는 "half 임신"이란 개념이 없다. 임신이면 임신이고, 임신 아니면 임신 아닌 것이지 수태 여부가 50%인 경우는 결코 없다. 임신 여부를 진단하는 임신 테스트를 잘못한 의사의 오진은 있을 수 있고, 여자들의 “상상 임신” 개념은 있으나, 이 것 또한 분명한 임신이기도 하고 임신 아니기도 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우리 인생이 임신 여부와 같이 100% 확실한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두리뭉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지 모른다.
영화에서 주인공 둘은 각자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주말 부부의 개념은 이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비행기 삯이 너무 클 것이고 시간적 여유도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서로가 사랑으로서 함께 하는 삶을 이루어 갈려면 어느 일방은 자기의 현재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게 된다.
우리 인생의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날 것인가 마는가? 임신 시기, 어제부터 시장 바구니, 미팅 시간, 아이들 학교 선택, 대학, 배우자. “안락사”처럼 이제는, 임신의 선택처럼, 죽음도 선택하는 세태가 도래한 것인지 모른다.
현실적인 결혼의 선택의 기로에 선 가렛과 테레사. 선택의 기로로 선 아들에게 조언을 주는 아버지 (폴 뉴먼)의 직접적인 조언은 다음의 말이다:
'You choose - the past or the future. Pick one and stick with it."
죽은 아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은 아버지의 이 같은 조언에 따라 사랑하는 여자(테레사)에게 가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에고 ego를 버리고 테레사의 직장이 있는 시카고로 향해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처에 대한 사랑을 정리하는 작별의 의식으로 가장 아끼는 요트(죽은 아내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요트의 이름)를 몰고 바다로 나간다. 그러나 항해 도중에 폭풍을 만나 조난 당한 요트를 발견하고 혼신의 힘으로 여기에 탄 다른 2사람은 살려내지만 안타깝게도 가렛 자신은 폭풍에 휩쓸려 그만 죽고 만다.
상처를 잊고 자신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게 된 테레사는 눈물만 하염없이 흘린다. 그토록 사랑한 사람은 이제 이 세상에는 이미 없기 때문에. Laura Pausini가 부르는 애절한 노래 one More Time"가 흘러 나오면서 영화는 피날레.
One more time
해야 할 일이 이제 아무것도 없네요.
가야할 곳도 없습니다 .
내 자신의 부름 밖에는 대답할 일이 없습니다 .
촛불을 켤 날도 없을 것입니다 .
보라 빛 하늘도 더는 없겠지요 .
가까이 있을 그 누구도 없습니다 .
나의 심장이 서서히 죽어가네요.
당신을 다시 안을 수 있다면
당신이 나의 것이었던 그날들처럼.
당신을 바라볼텐데. 내눈이 멀어지도록.
그래서 당신이 내 곁에 머물도록.
당신이 웃을 때마다 우리의 기도를 드릴텐데
어린아이처럼 그 순간들을 주워 담으며 ..
모든 것을 멈추어 버릴텐데 ..
당신을 한번만 다시 안아 볼 수 있다면 ..
당신의 얼굴을 기억해요.
당신의 손길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
여전히 당신의 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있는 나는 ..
당신이 있는 곳만을 꿈꾸어 봅니다.
I've memorized your face.
I know your touch by heart.
Still lost in your embrace.
I dream of where you are.
영화의 원작 소설에서 결론을 맺는 편지는 다음이다.
Dear Catherine:
My life began when I found you...
and I thought it had ended when I failed to save you.
I thought that hanging on to your memory was keeping us both alive.
But I was wrong.
A woman named Theresa showed me that...
if l was brave enough to open my heart...
...I could love again, no matter how terrible my grief.
She made me realize l was only half-alive.
It scared me and it hurt.
I didn't know how much I needed her till the night she flew away.
When that airplane took off, I felt something inside me tear away.
And l knew.
I should have stopped her.
I should've followed her home.
And now tomorrow, I'm going to sail to the windy point...and I'm going to say goodbye to you.
Then I'm going to go to this woman...
and see if I can win her heart.
If I can, I know you'll bless me.
And bless us all.
If I can't...then I'm still blessed because I've had the privilege of loving...... twice in my life.
She gave me that.
And if I tell you l love her as much as l loved you...
then you'll know the whole story.
Rest in peace, my love.
Garret.
영화 마지막 장면 독백:
완벽한 원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측도 할 수 없고, 이해도 되지 않는 모양의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상실은 내 인생여정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실은 다른 한 편으로 인생에서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사랑 또한 이러하기에
그저 감사하다는 마음 뿐입니다.
If some lives form a perfect circle...
others take shape in ways we cannot predict or always understand.
Loss has been a part of my journey.
But it has also shown me what is precious.
So has a love for which I can only be grat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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