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수필/레테의 강

결국 사랑과 죽음은 기억과 망각의 줄타기이다.

by 추홍희블로그 2015. 7. 26.

연인들이 서로 사랑할 때는 세익스피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소네트를 쓸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죽으면 묘비가 없어지는 순간 흔적과 채취마저 사라진다.

 

결국 사랑과 죽음은 기억과 망각의 줄타기이다.

다음은 내가 포르투갈을 여행했을 때에 찍은 사진이다. 리스본 시내 언덕길 구비 심한 산동네 골목길을 걸어 올라서니 대서양의 망망대해가 내려다 보였다. 대서양의 망망대해-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난 뒤 기다리는 여인의 애타는 마음이 바다의 노을처럼 슬프게 빛나고 있음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