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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북 리딩/세익스피어

“그대를 여름날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by 추홍희블로그 2012. 1. 20.

세익스피어 소네트 18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그대를 여름날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변하지 않는 사랑하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짧은 여름날과 비교하여 사랑하는 애인을 극도로 찬미한 세익스피어의 시편 18장이다.

 

여인과 날씨를 함께 비교할 수 있을까?


2천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같은 것은 같게, 같지 않은 같지 않게  "equals should be treated equally and unequals unequally.” 취급하는 것이 정의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수구꼴통 떨거지들이 차떼기에 이어 디도스 국기문란 사건을 일으키고 거기에 돈봉투까지 터져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듯이 파산 직전에 헤매고 있다.

돈봉투 사건이 터지니까 극좌들이 민주당도 같은 한패라고 물타기하려고 난리를 쳤다. 민주당도 돈봉투 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나 뭐라나?.  암튼 극좌들은 극구 무시해야 한다.  극좌들은 엔제 어디서 꼭 불만을 표출하는 애들이다.

 

극좌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을 믿고 언제 어디서나 울고 깽판치는 애들에 불과하다.  만년 피터팬 신드롬 증후군에 걸린 아이다.  어떻게 돈봉투등 국기문란 온갖 부정부패비리 사건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교대상이 된다는 말이냐!!! 극좌들의 말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 보다 낫다.

 

비교할 때는 무엇을 비교하는가 즉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지 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극좌들은 무엇을 비교하는지 조차 모르고 무조건 갖다 부칠려고 한다.  따라서 묻지마! 물타기 전법에 말려들어서는 아니된다.

 

비교할 때는, 비교 할 것을 비교하여야 한다.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꽃과 여인이 비교되고 있다. 여기에서 꽃과 권력은 그 무상함에 비교된다.  누구나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런데 날씨를 여인에 비교하다니!  정말 그럴까?

 

무론이다.  세익스피어가 사는 영국은 햇볕이 잘 나지 않는 연중내내 우중충충한 날이 많은 나라여서 여름날도 사쿠라 꽃과 같이 반짝 났다고 쉽게 시들어 버리니 그 짧은 시간이 만개한 꽃의 짧은 순간과 같기 때문에 세익스피어가 날씨와 여인의 아름다움을 비교했을 것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Sonnet 18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
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
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
Sometime too hot the eye of heaven shines,
And often is his gold complexion dimm'd;
And every fair from fair sometime declines,
By chance or nature's changing course untrimm'd;
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
Nor lose possession of that fair thou owest;
Nor shall Death brag thou wander'st in his shade,
When in eternal lines to time thou growest:
So long as men can breathe or eyes can see,
So long lives this and this gives life to thee.

 

내 그대를 한 여름날에 비겨 보면 어떨까요?

셰익스피어

 

내 그대를 한 여름날에 비겨 보면 어떨까요?
그대는 더 아름답고 더 온화하도다.
거친 바람이 5월의 사랑스런 꽃봉오리를 흔들고
여름의 계절은 너무 짧도다.
때로 태양은 너무 뜨겁게 빛나고
때로 태양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도다.
불행이나 정해진 자연의 이치로 따라서.
그어떤 아름다움도 언젠가는 시들어지리라.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청춘은 퇴색하지 않고
그대가 지닌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으리라.
그대가 죽음의 그늘 속에 거닐지라도
죽음이 그대를 시샘하지 못하리라. 
내 불멸의 노래 속에서 그대는 영원히 살아 있을지니.
사람이 숨을 쉬거나 눈이 떠있는 한
나의 시편은 살아있어 그대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리라.


 


피천득 교수님의 번역은 다음과 같은데요:
“죽음도 뽐내진 못하리, 그대가 자기 그늘 속에 방황한다고
불멸의 시편 속에서 그대 시간에 동화되나니.”

Nor shall Death brag thou wander'st in his shade,
When in eternal lines to time thou growest:

이 부분 번역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영문학 전공자도 아니고 피천득 교수님의 업적을 따라갈 엄두는 낼 수 없지만, 제 나름대로 번역해 봤습니다.

 

제 번역이 마음에 들면 추천 좀 해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