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인 여성(independent women”시대 도래를 확인해주는 여성가족부 “가족실태조사”
여성가족부가 24일 발표한 '제2차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 형태는 5년 전에 비해 3세대 이상 가구가 줄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족”이라고 인식하는 범위가 축소되어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가족 범주에 넣는 비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한 신문의 제목은 “가족개념의 충격적 변화… 4명중 3명 “친조부모, 가족 아니다”-가족실태조사… 5년전 36%서 76%로 급증 “ 이렇게 경고음으로 전하고 있다.
또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발표된 가족 실태 조사를 보고서 내 생각을 간단히 적어본다.
미국 영국등 서구사회의 변화를 보면, 핵가족화의 진행과 결혼 제도에 인식 변화로 인해서, 전통적인 가족 개념은 이미 사라졌다.
“가족”에 대한 개념 변화를 가져온 가장 큰 요인은
“독립적인 여성(independent women” 시대라고 생각한다.
여자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범위나 가치관등이 모두 변한 것이다.
전근대적인 남성위주 가부장적 봉건시대에서는 여자는 남자 없이 살 수가 없었다. 서양에서는 결혼하면 여자는 성까지 남자성을 따라야할 정도로 여자란 남자의 하나의 부속품이나 하녀로 취급당하여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인식되었다.
전근대적 시대에서는 여자는 스스로 재산권을 누릴 수가 없었다. 남편이 아내를 소유하는 권리를 가졌다. 여자는 경제권이 없었기 때문에 여자가 먹고 살려고 하면 남자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길 밖에 없었다. 여자가 먹고 살려고 하면, 시집을 가는 길 밖에 없었다. 경제권이 가장 크게 여자의 삶을 조였던 것이다. 출산 육아의 문제 보다도 법적으로 경제권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취급당해도 여자가 자유독립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권만 있으면 여자는 얼마든지 자유독립을 선언하며 여자 혼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1인 가구의 보편화로 혼자 사는 여자들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되었다.
피임약의 개발로 출산 육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자유연애(프리 섹스) 시대가 1960-70년대를 유행처럼 휩쓸고 지나갔었는데 그 이후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물결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더욱 높아지면서 여성에게도 경제권이 주어졌다. 여성이 일하는 시대 즉 여성 노동참여의 시대가 오면서 가족 개념도 크게 변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여자들이 일하지 않으면 제대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결혼이나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 여자가 주도권을 장악하는 시대로 변화해 가고 있다. 바로 “독립 여성”시대가 몰고 온 변화상은 무척 크다.
조사결과 72.5%가 적어도 한 달에 2~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외식 생활이 보편화된 것도 여자들이 더이상 “솥뚜겅 운전 기사”노릇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남자에게 붙들려 있지 않으면 먹고 살 수 길이 없었던 지금까지 남성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자들의 위치하고는 판이하게 변한 현재 세상의 여자들의 생활모습이다.
여자 혼자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1인가구의 등장, 후크엎(Hook) 추세로 여자 혼자서도 얼마든지 섹스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낙태 피임의 간결성으로 육아 출산의 문제를 여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적 사항의 세상이 되었다.
“독립적 여성”의 시대 조류를 추구하는 여성들의 생각은 마른장작에 불 붙듯이 더욱 시대의 유행이 될 것이다.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여성은 이미 “독립”되었다. 그러므로 경제적 독립만 이루어지면 여자들에게 배우자는 하나의 짐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이제 세상은 “여성 평등의 시대”를 더이상 요구하지 않는다. 단지 “독립 여성”시대이고 “여성 단독”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여자들이 추구하는 “독립”은 경제적인 독립을 뜻한다. 제인 오스틴이 돈 많은 남자에겐 여자들이 달라붙는다고 하였는데 제인오스틴의 시대는 19세기 이미 200년전의 이야기가 되었다. 여자에게 돈만 있으면 혼자 잘 살수가 있는데 어떤 여자가 남자한테 메달려 살려고 하겠는가? “독립적인 여성”을 추구하는 세상 조류가 비단에 물감 번지듯 빠르게 번진 것이다.
도도한 “여성 독립”시대는 이제 어느 누구도 피할 길이 없다.
불란서 혁명, 미국 독립선언, 3.1절 독립선언 같이 눈에 보이는 전쟁의 소용돌이처럼 일어나 혁명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암처럼 서서히 그러나 치명적인 "혁명적 시대"를 연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 20년간 서양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정리해 보면, 한국은 서양이 겪은 길을 답습할 것이 분명하다. 인간 본성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경제가 발달하면서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은 발전이 앞선 서구의 그것을 복사해 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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