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유럽축구연맹컵 결승전 맨유 와 첼시 전 축구 경기 중계를 앞두고 밤새워 4시간을 기다리기가 무료해서 책장에 있는 dvd 중에서 2개를 고르다 골라 잡은 것이 "trust the man" 과 "10 things I hate about you" 이었다. "trust the man"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줄리엔 무어가 주인공 두 커플 중 한명 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사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지만 이미 지난 번에 한 번 본 영화이다. 이렇게 기억력이 감퇴되다니. 제목 만 봐도 줄거리를 알 정도의 날고긴다는 기억력이었는데 시간의 흐름 앞엔 아무도 이길 자가 없을 것 같다. 암튼 이 영화는 요사이 젊은 커플 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는 사실성 영화 이기도 하지만 한 번 보고 그냥 흘려버리는 코메디 부류의 재미 있는 영화이다. 2006년에 나온 영화 답게 남녀간의 사랑 문제는 "후기 페미니스트 " 관점에서 줄거리를 전개하고 있다. 즉 남자는 바람을 피우는 존재이지만 그런 남자를 다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줄거리이다. 페미니스트 시각에선 남자를 못 믿을 존재로 그려서 남자가 바람을 피우면 자기도 바람을 피우고 한 번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않지만 후기 페미니스트로 접어 들면서 헤어져 보니 자기만 손해이다는 사고로 옛날 애인이 그래도 낫으니 다시 재결합한다는 요사이 젊은 커플 들의 풍속도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Always hold your end of teh stick.
Think you got what it takes to hold onto your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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