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夫 蕭 曹 魏 邴 之相 辛 李 衛 霍 之將 銜使 則 蘇 屬國 震遠 則 張 博望
教敷而彝倫敘 兵舉而皇威暢
臨危而智勇奮 投命而高節亮 暨乎 秺侯 之忠孝淳深 陸賈 之優游宴喜
長卿 淵 云 之文 子長 政 駿 之史 趙 張 三王 之尹京 定國 釋之 之聽理 汲長孺 之正直 鄭當時 之推士 終童 山東 之英妙 賈生 洛陽 之才子
飛翠緌 拖鳴玉 以出入禁門者 衆矣
或 被髮左袵 奮迅泥滓 或 從容傅會 望表知里 或 著顯績而嬰時戮 |
懷=緬懷=追想 과거 사적을 회상해 보면 相=良相 銜使=銜君奉命出使 屬國=전속국(귀화한 이민족 자치구) 震驚=震驚遠方各國 博望=博望侯
教敷=實行教化百姓 彝倫敘=倫常走上正軌 兵舉=出征作戰 皇威暢=皇帝 威信 顯赫
臨危=身處危險境地 投命=舍棄性命 高節=高其節操, 堅守高尚節操 高節亮=出高風亮節 暨=至于 淳深=深厚,敦厚 優游=晚年生活優游
文=文學家 史=史學名家 尹京=京兆尹 聽理=聽訟名家 正直=為人正直, 推士=推舉賢才, 重視人才 英妙=英俊之士 終童+終童=終賈之儔(종가지주)
翠緌(취유)=人頭上垂著 緩帶(완대) 鳴玉=身上佩戴鳴玉 禁門=宮門, 宮廷。 被髮左袵=異族 이민족에 지배받는 곳 被髮=被發, 發不束而披散, 머리카락을 풀어 헤치다, 결발
或 有大才而無貴仕
皆 揚清風于上列 垂令聞而不已 想珮聲之遺響 若鏗鏘之在耳
當 音 鳳 恭 顯 之任勢也 乃 熏灼四方 震耀都鄙
而死之日 曾不得與夫十余公之徒隸齒 名才難 不其然乎 |
(結髮)하지 않다, 상투관을 쓰지 않다 左袵=衣襟向左, 少數異民族, 상서: “四夷左袵 罔不咸賴”, 논어 헌문: “微管仲 吾其被髮左袵矣”, 후한서 서강전: “羌胡 被髮左袵 而與 漢 人雜處 習俗既異 言語不通 數為小吏黠人所見侵奪 窮恚無聊 故致反叛”.
奮迅=從泥滓中脫穎而出 泥滓=泥渣, 污濁, 쓰레기, 치욕(恥辱), 천시(賤視), 卑下 地位, 오욕의 세상 진세(塵世). 從容傅會=善於處世, 從容=calm, 悠閑舒緩, 不慌不忙, 鎭靜, 조용하다, 침착하다, plentiful, 充裕, 寬裕, 不緊迫, 여유가 있다, 넉넉하다 從容就義; 조금도 두려워함이 없이 정의를 위해 희생하다 傅會=견강부회 附會=依附會合 望表知里=表面現象中 看到本質 (漢書贊曰:陸賈從容平 勃之間 附會將相 尚書大傳 孔子謂子夏曰 子見表 未見其裏) 戮=被殺害 貴仕=被重用 清風=良好聲譽 上列=高官 行列, 上座, 受尊敬 席位, 前列, 上面 所列擧, 上列=위에서 열거한 사람들처럼 그들의 반열에 올라서면 좋은 소문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令聞= 令望, 美好 聲譽, 명예, 명성(名聲), 좋은 평판, 不已= 繼續不停, 그치지 않다 珮聲=玉佩 美聲 遺響=還留在人間, 餘音, 前人作品 氣韻風格 鏗鏘갱장=鏗鏘 聲音, sonorous, 곱고 낭낭한 소리 在耳=귓가에 들려오다 當=당시 任勢=人得勢之時, 熏灼=熱如烈火 權勢 灸烤著 震耀(진요)=震動 都鄙=國都+邊錘, 隸齒=同列 才難=名才難 不其然乎=그렇지 않는가? |
緬懷(면회): 과거 일을 회상하다(追想). 銜使(함사): 황제의 명을 받고 외국에 사신으로 나가다, 봉명출사(奉命出使) 博望(박망): 산 이름, 정원 이름, 장건(張騫)의 봉호(封號). 敷教(부교): 포시교화(布施教化) 投命(투명): 목숨을 던지다(舍命), 망명(亡命)하다. 暨(기): 이르다 到,至 淳深(순심): 돈후(敦厚). 推士(추사): 뛰어난 인재를 추천하다 (推舉賢才). 終童(종동): 終軍(종군), 제남(濟南)출신, 18세에 박사가 되어 큰 재주를 가졌으나,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20세에 전사함. 翠緌(취유): 갓의 내리진 부분, 冠纓下垂. 鳴玉(명옥): 허리에 차는 구슬 장식 패옥(佩玉) |
被髮左袵(피발좌임): 淪陷 異族統治, 오랑캐 지배에 들어가다, 被發:散發不作髻 머리를 묶지 않고, 左衽:瓣襟向左掩, 옷깃을 왼쪽 앞에 합치다. 奮迅(분신): 분신은 맹수가 달려들 듯한 기세를 뜻하는 말이고 또 그와 같이 정신적으로 분투하고 행동을 잽싸게 하여 행동하고 바다에서 용이 솟구치듯 일어난다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精神振奮(정신진분), 行動迅速(행동신속) 泥滓(니재): 오탁(污濁), 치욕(恥辱), 천시(賤視), 塵世(티끌 많은 속세), 노비적 지위 從容(종용): 조용하다, 침착하다, 不慌不忙 부화뇌동하지 않다, 從容就義(조금도 두려워함이 없이 정의를 위해 희생하다), 넉넉하다. 傅会(부회): 附會(부회), 견강부회(牽強附會)하다. 望表(망표): 산천제사시 세워놓은 나무 표지, 망외(望外). 交袵(교임): 衣襟交接, 친밀(親密). 貴仕(귀사): 顯貴 官位, 고관(高官). 清風(청풍): 청풍, 맑고 신선한 바람. 上列(상열): 앞서 열거한 대로. 令聞(영문): 아름다운 명성(聲譽). 遺響(유향): 은은히 들려오는 여음(餘音), 작품속에 담긴 기운풍격(氣韻風格). 鏗鏘(갱장): 아름답게 울리는 악기 소리, 곱고 낭랑한 소리. 熏灼(훈작): 불타오르다(火燒炙), 기세 등등하다(聲威氣勢). 都鄙(도비): 봉지(采邑 封地), 서울과 시골, 도시와 농촌 즉 전국(全國). |
서정부 구절 한글 번역
懷乎蕭、曹、魏、邴之相,辛、李、衛、霍之將;銜使則蘇屬國,震遠則張博望;教敷而彝倫敘,兵舉而皇威暢;臨危而智勇奮,投命而高節亮。暨乎秺侯之忠孝淳深,陸賈之優游宴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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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회고해 보면
소하, 조참, 위상, 병길 이런 명 재상들과
신경기, 이광, 위청, 곽거병 이런 명 장군들
소무-황제의 명령을 받아 흉노 원정을 나갔다가 적국에 인질로 잡혀 오랜 구금 생활을 보냈어도 전향을 거부하고 마침내 돌아와 귀순한 흉노인들이 몰려사는 지역인 전속국의 수장이 된 소무, 장건-서역 먼 나라 타국에 도로를 개설하며 땅이 꺼질 듯 큰 위세를 떨친 박망후 장건,
이들은 문화와 교화를 통해서 세상 질서를 바로 잡았는가 하면, 무력 원정을 통해서 황제의 위엄을 드높혔다.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의 큰 위기 상황에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한 사람이 있고, 아까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곧은 절개를 드러낸 충신이 있다. 이러한 사람 가운데, 충성심과 효심이 돈독했던 투후가 있고, 물러날 때를 알고서 조용히 낙향하여 말년까지 유유자적 은일의 삶을 누렸던 육가가 있다. |
長卿、淵、云之文,子長、政、駿之史;趙、張、三王之尹京,定國、釋之之聽理;汲長孺之正直,鄭當時之推士;終童山東之英妙,賈生洛陽之才子 |
사마상여, 왕포, 양웅 같은 명 문장가
사마천, 유향, 유흠 이들 같은 역사학계의 대가들
조광한, 장창, 왕준, 왕준, 왕장 같은 왕경 수도의 최고 수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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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며 유능한 관리로 소문난 행정가들
어정국, 장석지 같은 명 재판관
급암 같은 정직함으로 명성을 쌓은 사람, 정당시 같이 인재들을 불러 모으는데 명망 높은 사람
종동-나이 18세에 박사가 되고 궁정관리에 올랐지만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아까운 젊은 나이에 순국한 종동같은 산동지역의 젊은 인재들, 가생같은 낙양의 재주 많은 천재들 |
飛翠緌,拖鳴玉, 以出入禁門者眾矣 或被髮左袵 奮迅泥滓 或從容傅會 望表知里 或著顯績而嬰時戮 或有大才而無貴仕 |
이들은 번쩍번쩍 빛나는 비단옷 휘날리며 구슬옥을 단 신발 걸음소리 쩌렁쩌렁 울려가며 궁정을 드나든 고관대작들이 다수이다.
이가운데 헝클어진 머리를 묶지 않고 옷깃을 왼쪽 옆으로 접혀 입고 다니는 풍습의 외국 이적의 땅에 잡혀 들어가 겪은 치욕을 딛고 우뚝 일어선 사람이 있고,
오랜 세월에 거쳐 교분을 쌓고 의기투합하거나 돌아가는 판세를 미리 꿰뚫어 보고 기회를 잘 포착해서 처세에 능한 사람도 있다.
또 한편으론 현저하게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꽃봉오리가 꺾여버린 사람이 있고, 재주와 능력이 무척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높은 대우를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 |
皆揚清風于上列,垂令聞而不已。想珮聲之遺響,若鏗鏘之在耳。 |
하지만 앞서 열거한 고관들 모두는 맑고 신선한 바람을 위에서부터 먼저 일으키고 불러와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좋은 평판이 끊이지 않고 전해내려오는 인물들이다. 바람이 불면 허리에 찬 옥구슬 소리가 절조있고 품격 높음을 은은히 울려주듯이, 아름답고 고운 악기 소리가 귓가에 명쾌하게 들려오듯이 말이다. |
當音、鳳、恭、顯之任勢也,乃熏灼四方,震耀都鄙。而死之日,曾不得與夫十余公之徒隸齒。 |
그런데 보라. 왕음, 왕봉, 공현, 석현 등 이런 외척 환관세력들이 득세하던 시절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사방팔방으로 서울과 시골은 물론 전국의 방방곡곡 온천지를 울릴 듯 기세등등하던 사람들이 죽고난 후에는 앞서 열거한 십여명의 이름난 명망가 반열에 한 명도 끼지 못하고 사라졌다는 것을! |
(名)才難,不其然乎? |
사람이 죽고 나서도 훌륭한 명성을 얻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렇지 않는가? |
번역 해석 주해
인물부류 |
인물 리스트 |
1 |
소하, 조참, 위상, 병길 이런 명 재상들과 |
2 |
신경기, 이광, 위청, 곽거병 이런 명 장군들 |
3 |
황제의 명을 받아 서역 원정을 나갔다가(적국에 사로잡혔으나 전향을 거부하고 |
|
버텨 끝내 살아 돌아와서) 이방인들의 집단거주지의 우두머리 관리가 된 소무, 서역 먼 나라에까지 도로를 개설하며 땅이 꺼질 듯 큰 위세를 떨친 박망후 장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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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문화 전파와 교화를 통해서 백성들을 변화시키고 세상 질서를 바로잡았는가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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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원정을 통해서 황제의 위엄을 드높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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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위태로운 위기 상황속에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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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곧은 절개를 드러낸 사람이 있다. |
4 |
이런 인물 가운데 충성심과 효심이 깊었던 투후가 있고, |
4 |
관직에서 조용히 물러나 낙향하여 말년까지 유유자적 은일의 삶을 즐겼던 육가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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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사마상여, 왕포, 양웅 같은 명 문장가 |
6 |
사마천, 유향, 유흠 같은 역사학계의 걸출한 인물들 |
7 |
조광한, 장창, 왕준, 왕준, 왕장 같은 왕경 수도의 수장을 지내며 명망을 쌓은 유능한 관료 행정가들 |
8 |
어정국, 장석지 같은 명 재판관들 |
9 |
급암 같은 강직함으로 명성을 쌓은 사람, 정당시 같이 인재를 중시해서 명망이 드높았던 사람 |
10 |
나이 18세에 박사가 되고 궁정관리에 올랐지만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아까운 젊은 나이에 순국한 종동 같은 산동지역의 젊은 인재들, 가생 같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까운 낙양의 재주 많은 천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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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이들은 번쩍번쩍 빛나는 비단옷 휘날리며 구슬옥을 매단 신발에서 나오는 걸음소리가 쩌렁쩌렁 귓전에 울리도록 보무도 당당하게 궁정을 드나든 고관대작들이 다수이다. |
3(소무, 장건) |
이들 가운데 헝클어진 머리를 묶지 않고 (즉 상투를 쓰지 않고) 옷깃을 왼쪽 옆으로 접혀 입고 다니는 풍습의 외국 이적의 땅에 잡혀 들어가 겪은 치욕을 딛고 우뚝 일어선 사람이 있고, |
5(육가) |
오랜 세월에 거쳐 교분을 쌓고 의기투합하거나 돌아가는 판세를 미리 꿰뚫어 보고 기회를 잘 포착해서 처세에 능한 사람도 있다. |
7(조광한) |
또 한편으론 현저하게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꽃봉오리가 꺾여버린 사람이 있고, |
10(가의) |
재주와 능력이 무척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높은 대우를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 |
1-10 (훌륭한 평판을 받는 조건 |
하지만 앞서 열거한 고관들 모두는 맑고 신선한 바람을 위에서부터 먼저 일으키고 불러와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좋은 평판이 끊이지 않고 전해내려오는 인물들이다. 바람이 불면 허리에 찬 옥구슬 소리가 절조있고 품격 높음을 은은히 울려주듯이, 아름답고 고운 악기 소리가 귓가에 명쾌하게 들려오듯이 말이다. |
권력에 붙어 아부한 환관 외척 세력 |
그런데 보라. 왕음, 왕봉, 공현, 석현 등의 외척 환관 세력들이 득세하던 시절에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사방팔방 장안과 시골은 물론 세상의 온 천지 땅이 꺼질 듯 기세등등하던 사람들이 죽은 뒤에는 앞서 열거한 십여 명의 명망가들의 반열에 한 명도 오르지 못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을! |
역사에 남는 인물됨의 조건 |
사람이 죽고난 후에도 앞서 열거한 십여 명의 명망가들의 반열에 오를만큼 과연 사람이 훌륭한 명성을 얻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렇지 않는가? |
서정부에서 투후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