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그리움
오랜 그리움으로
서울에
떨어져 있으매.
우물가 귀뚜라미 슬피 울어
가을임을
알리고
대나무
돗자리 차가우니
곧
찬서리 내리겠구나.
외로운 등불은 흐릿해지고
이제
그대 생각 잊으려고
커튼
걷어 올려 달을 쳐다보니
허공에
슬픔만이 가득하다.
꽃같은 아름다운 님은
구름
저편 너머에 있는데
위로는
높은
하늘만큼 짙은 어두움이 펼쳐지고
아래로는
푸른
강물이 솟아오른다.
하늘은 높고 길은 멀어,
내
마음은 저미어 터질 것 같네!
내 꿈꾸어온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저
높은 산을 넘기 힘들구나.
오랜 그리움으로
내마음
찢어지는 아픔이여!
*[1]
**[2]
[1] 長相思-李白
長相思 在長安/ 絡緯秋啼金井欄/ 微霜凄凄簟色寒/ 孤燈不明思欲絶/ 卷帷望月空長歎/ 美人如花隔雲端/ 上有靑冥之高大/ 下有綠水之波瀾/ 天長路遠魂飛苦/ 夢魂不到關山難/ 長相思 摧心肝
[2] 달아달아밝은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하 그 시인의 주인공 이태백 또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태백의 시에 이런 시귀절이 있다. “明月如猿愁不眠 달 밝은 밤 멀리서 수심에 차 잠 못 이룬다.” 전전반측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그리움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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