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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언어/창의력과상상력-에라스무스

너에게 묻는다

by 추홍희블로그 2015. 8. 16.

너에게 묻는다

 

 

아줌마라고 함부로 무시하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밥 한 공기라고 마련해 준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몸빼 바지로 둘러대며 뜨근뜨근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여편네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솥뚜껑운전수의 자존심도 다 버리고
이제 아웃도어 걸치고 등산화 신고
 
청계산 오르는 저 여편네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1]



[1] 안도현,“너에게 묻는다”를 패러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