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아줌마라고 함부로 무시하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밥 한 공기라고 마련해 준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몸빼 바지로 둘러대며 뜨근뜨근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여편네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솥뚜껑운전수의 자존심도 다 버리고
이제 아웃도어 걸치고 등산화 신고
청계산 오르는 저 여편네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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