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설이면 내년 풍년이 들 기쁜 소식이라네
산 위의 어두운 구름조차 어제 밤 사이엔 몰랐는데
아침에 창문 열고 보니 정원이 온통 눈으로 덮였네.
집안의 걸어 다니는 섬돌에도 흰 눈이 쌓였으니
한적한 집안에 부귀로 가득하고 대박 나겠네.
不覺山雲暗(불각산운암)
開窗雪滿園(개창설만원)
階平鋪遠白(계평포원백)
富貴到閒門(부귀도한문)
-김인후, 소쇄원
제45영 평원포설(平園鋪雪)
(2012.12.22)
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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