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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언어/창의력과상상력-에라스무스

빠삐용

by 추홍희블로그 2015. 8. 16.

빠삐용 Papillon

 

 

봄과 함께 태어나 장미와 더불어 죽으며,

서풍의 날개를 타고 청명한 하늘 속을 헤엄치네.

갓핀 꽃들의 가슴 위에 나풀거리며

향기, 빛과 하늘에 도취되어

젊고 힘이 있을 때, 날개의 가루를 흔들어 뿌리며

지상에서 탈출하여 은하수로 가쁜히 날아가네.

운명에 매혹된 나비여!

욕망과도 같이 밤낮으로 결코 쉴 줄 모르고 날아가네.

그래서 만족할 줄 모르고, 모든 것을 사랑하며,

마침내 행복을 찾아 하늘로 돌아가네![1]



[1] BUTTERFLY

As born with Spring, with roses born away,

Breasting breeze’s wing to swing on high,

Upon bright buds’ breasts balanced, trembling play,

To drink and drown in perfume, light and sky.

To dust wings’ powder while still young and spry;

Earth flee, fly like a sigh the Milky Way, -

Rare fate, enchanted, of the Butterfly!

Fli[r]t, restless, like Desire, by night and day,

Loving all things, who none may satisfy,

Yearn ecstasy? - then seek in Heaven, good-bye!

 

“Méditations” Alphonse de Lamartine (1790-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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