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위고
*[1]
사진은 빅토르 위고의 침실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노을
건지 섬 사이트 캡쳐 http://www.visitguernsey.com/victor-hugo
<La Lune, 1867년 5월 19일>
[1] 우리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들이 바다에 나갈 때- 배를 타러 가거나 바다를 바라보기 위해서든-우리들이 왔던 원천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다. We are tied to the ocean. And when we go back to the sea—whether it is to sail or to watch it—we are going back whence we came. –케네디 미국 대통령 (1962). “프랑스는 평야 독일은 산 영국은 바다”라는 말이 시사하듯이 프랑스 사람은 해전에 약하다. 프랑스는 역사상 전투에서 독일에 지고 영국에 패배한 역사를 가졌다. 유일하게 대륙을 호령했던 나폴레옹 마저도 결국 워털루 전투에서 패했고 그 후 제국전쟁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프랑스의 국민 영웅인 위고는 무려 19년이나 해외망명 생활을 했다. 위고는 노르망디 근처 영국령에 속한 작은 섬 건지 섬에 15년을 머물렀는데 그 많은 시간을 섬 속에서 살았으니 바다에 대해 많은 지식과 성찰을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위고가 건지 섬에 도착한 해는 1855년이었으니 그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도 이 섬에서 씌어지고 다듬어진 것이다. 위고는 우리 인간에게서 싸움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한다. 자연과의 정복 싸움, 국가간의 전쟁, 개인들과의 싸움 이런 외부적 싸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내부적 투쟁 또한 자리잡고 있어서 인간에게서 투쟁은 끊임없이 전개되는 개념이고 실제이다. 위고는 왜 전쟁에서 패배하고 어떻게 승리했는지를 깊이 탐구하여 우리들에게 인간 승리의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워털루 전쟁, 명예혁명 영국과 스코틀랜드 반란 전쟁에 관한 높은 지식과 성찰을 이룬 위고를 전쟁사의 대가로 칭하는 것이 보다 격에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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