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란 쉽지 않는 일이고 또 번역의 중요성, 번역의 묘미, 좋은 번역의 한 사례로 자주 전하고 싶은 시 번역 하나를 소개한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 2006년 단행본으로 펴낸 "The Best American Poetry 2006" 미국 영시의 한글번역 책에 들어 있는 시 하나를 가져온다..
구슬도 꿰매야 보배 -마크 폴락
뼈마디에서 소리가, 도시의 날건달?
울분을 터트리며, 매운 맛?
꽁꽁 묶으면, 전위예술가?
지붕을 통과하라고, 무대연출가?
가끔 곰을 잡을 때도 있지. 아니면 곰한테 잡히든가.
치약을 튜브 안에 집어 넣을 수 없나, 헛똑똑?
손톱을 씹고 압정을 뱉어보지, 선두주자?
젖퉁이를 꿰매고 팬티를 구겨봐요, 예쁜이?
가시 없는 장미는 없다네.
성질을 못 이겼나, 빠삭이?
엉뚱한 곳을 털었나, 뺀질이?
그 정도면 감지덕지해야 해야 하지.
땀투성이가 되도록 일했다고, 철면피?
피가 들끓고 있나, 멋쟁이?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
내일은 또다시 해가 떠오르지, 허풍선이.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네. 패배자.
터널 끝에 가야 빛을 보는 자. 돌대가리.
구름 뒤에는 태양이 빛나고 있지. 낙오자.
비가 와야 무지개가 뜬다네. 일벌레.
한밤중이란 아침이 시작되는 시간을 말하리니, 딸딸이.
턱을 들게! 그대에게 구원의 비전이 있으리니.
사람들의 반대쪽으로 나가게나. 비판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누군들 그러리오,
드라마 퀸?
왕따일지는 몰라도 그래도 당신은 살아 있다오.
독불장군이여.
The Sharper the Berry
Mark Pawlak
Nose out of joint, City Slicker?
Blown a gasket, Hot Shot?
Fit to be tied, Arty Farty?
Going through the roof, Curtain Raiser?
Sometimes you get the bear, sometimes the bear gets you.
Can’t put the toothpaste back in the tube, Clever Dick?
Chewing nails and spitting tacks, Front Runner?
Got your knickers in a knot, your panties in a wad, Sexy Thing?
Every rose has its thorn.
Popped a vein, Man-of-the-World?
Rubbed the wrong way, Lean-and-Mean?
Worse things happen at sea.
Worked into a lather, bold-as-Brass?
Blood at a boil, Dressed-to-the-Nines?
It’s not the end of the world.
Tomorrow is another day, All-Wind-and-Piss.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Bottom-of-the-Heap.
There is a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Thick-as-a-Brick.
Behind the clouds, the sun is shining, Back-to-the-Wall.
After the rain comes a rainbow, All-Work-and-No-Play.
Midnight is where the day begins, Beats-His-Meat.
Chin up! With visions of redemption,
Walk against the crowd, Down-at-the-Heels.
If you can’t enjoy your own company, how can anyone else, Drama-Queeen?
Everyone might hate you, but at least you’re still alive,
Button-Pu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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