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보았던 영화 “빠삐용” 감옥에서 탈출하는 영화, 마지막 탈출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자유를 찾아 탈옥에 탈옥을 감행하며 마침내 자유를 찾는 그의 이름은 “빠삐용”.
그런데 ‘빠삐용”이란 말은 사실 불어로 “나비”의 뜻의 보통명사이다. 빠삐용이 나비라는 뜻을 가진 낱말이라는 것을 어릴 적 내가 알았더라면 그가 자유를 찾아 끝없는 탈출과 모험을 감행하는 결의를 더욱 자세하게 이해했을 텐데!
“빠삐용”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드 라마르틴의 “빠삐용” 즉 “나비”라는 시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나비
봄과 함께 태어나 장미와 더불어 죽으며;
서풍의 날개를 타고 청명한 하늘 속을 헤엄치네;
갓핀 꽃들의 가슴 위에 나풀거리며
향기, 빛과 하늘에 도취되어
젊고 힘이 있을 때, 날개의 가루를 흔들어 뿌리며
지상에서 탈출하여 은하수로 가쁜히 날아가네
운명에 매혹된 나비여!
욕망과도 같이 밤낮으로 결코 쉴 줄 모르고 날아가네
그래서 만족할 줄 모르고, 모든 것을 사랑하며,
마침내 행복을 찾아 하늘로 돌아가네!
빠삐용의 마지막 해안가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 내리는 장면의 촬영지는 호주 시드니 갭 파크 GAP이었다. 갭 파크는 실제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자살한 사건도 일어나는 곳이고 영국의 도버 해협의 해안가 하얀 절벽처럼 높고 위험한 바위 벼랑이다. 그곳을 자유를 찾아 바람처럼 가볍게 뛰어 내리는 빠삐용은 마치 하늘로 솟는 나비의 모습과도 같이 보여진다. 나비는 자유의 상징이다. 자유를 찾는 “나비” 그의 이름은 빠삐용.
“빠삐용”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드 라마르틴의 “빠삐용” 즉 “나비”라는 시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빠삐용" 불어 원시와 영어 번역을 다음과 같이 가져온다.
BUTTERFLY
As born with Spring, with roses born away,
Breasting breeze’s wing to swing on high,
Upon bright buds’ breasts balanced, trembling play,
To drink and drown in perfume, light and sky.
To dust wings’ powder while still young and spry;
Earth flee, fly like a sigh the Milky Way, -
Rare fate, enchanted, of the Butterfly!
Fli[r]t, restless, like Desire, by night and day,
Loving all things, who none may satisfy,
Yearn ecstasy? - then seek in Heaven, good-bye!
Le papillon
Naître avec le printemps, mourir avec les roses,
Sur l'aile du zéphyr nager dans un ciel pur,
Balancer sur le sein des fleurs à peine écloses,
S'enivrer de parfums, de lumière et d'azur,
Secouant, jeune encor, la poudre de ses ailes,
S'envoler comme un souffle aux voûtes éternelles,
Voilà du papillon le destin enchanté!
Il ressemble au désir, qui jamais ne se pose,
Et sans se satisfaire, effleurant toute chose,
Retourne enfin au ciel chercher la volupté
“Méditations” Alphonse de Lamartine (1790-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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