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검은 태양의 나라에서 노란 풀잎으로 태어나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심연의 감옥살이로 성장하여 초록의 산 빛을 깨치고 세상을 온통 붉은 단풍나무 숲으로 만들다 이제 하얀 눈밭의 벌판으로 난 작은 길을 떨치고 나의 님은 갔습니다.
인종차별의 벽을 철폐하고자 자유의 투사가 되어
태양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바다 속 감옥살이 27년
날카로운 감옥의 찬이슬의 추억은 우리의 운명의 나침반을 돌려 놓았고,
“”우리는 하나” 파워풀한 님의 목소리는
굳고 빛나는 평화 헌법을 만들어 위대한 유산으로 남겨놓고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머무릅니다.
1994년 흑백간의 타협으로 자유 민주 헌법을 만들어 평화 혁명을 이루고
님의 나이 77세에 자유 남아공의 첫 대통령에 선출되어
흑과 백,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난과 불신과 차별과 증오의 벽을 허물고
사랑과 나눔과 신뢰와 협력의 메이플라워 꽃을 심고 가꾸다가
영원한 남십자성의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톨스토이 간디 루터 킹 길 따라 “자유를 향한 대장정”,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생로병사는 사람의 일이라, 죽음의 병상에 누워 있을 때부터 염려하고 걱정하였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목이 메이고 눈물은 바다로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삶의 의무와 진리를 저버리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은 뒤로 옮기고 담대한 희망을 새로운 호수공원의 오벨리스크에 새기겠습니다.
우리는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 회자정리 거자필반의 우주천체 만고불변의 Power of one 진리를 알고서,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넬슨 만델라, 태양의 대륙 아프리카의 영원한 별로 빛나겠지마는, 나는 어린 왕자가 되어 님의 별을 찾아 밤마다 헤맬 것입니다.
제 곡조를 이기지 못하는 회한의 사부곡은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파도여, 슬퍼마라~~,
“A man must suffer in silence."
바다여, 슬퍼마라~~
침묵하니까 인간이다~~
“엘리 엘리 레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산이여, 슬퍼마라~~
“이 세상의 가진 사람들이 잔을 들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끓고 경배할 것이며,
자기 목숨이 다해 흙으로 돌아가는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며,
우리의 후손들도 하나님을 섬길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니.” (시편22장 29-30절.)
(*한용운의 "님의 침묵"으로 오늘 타계한 넬슨 만델라를 애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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