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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론/심리학 주변이야기

사람들은 왜 "꽃뱀"에게 물리게 되나?

by 추홍희블로그 2011. 3. 7.


"명불허전(名不虛傳)"


조언이 서로  상충될 때 어떤 조언을 택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꽃뱀의 법칙”-사람들은 왜 꽃뱀에게 물리게 되나?

 

 

 

*** 거라는 주장은 먹혀들지 않을까? 그 이유 무엇일까?

투자자들의 인지행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려 하는 것만 본다”'는 인간의 인지 시각의 단점 때문이다. 이를 두고 “주의력 착각( inattentional blindness)”이라고 말한다.

 

“주의력 착각( inattentional blindness)”

 

“ 주의력 착각( inattentional blindness)”은 바로 자기가 보려고 하는 사물에만 주의를 집중한 나머지 다른 중요한 정보를 놓치고 마는 인간 인식의 한계를 나타낸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인간사고의 전능을 뽐내고자 한다. 이미 50년전에 달나라까지 갔다 온 우리 인간의 놀라운 인지력 때문일까?   경제에도 달나라 착륙 컴퓨터 기술을 적용하여 미세한 움직임까지 다 포착한다고 우기기도 한다.  우리 인간들은 주의력 결핍증을 일부 병적인 환자(ADHD)게만 걸린 거라고 치부하고 자신들의 인지력에 대해서 자만하는 경향이 크다.

 

인간의 무지 (human stupidity)

 

그러나 20세기 최고 천재이었던 아인슈타인이 말하듯 “인간은 무지로 가득하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우주와 인간의 무지 (human stupidity), 이 2가지는 무한하다".  또 우주의  삼라만상의 현상을 규명한 18세기 천재과학자  뉴튼은 천길 하늘의 움직임은 알아내도 한길 사람속은 알지 못한다고 탄식했다.  

 

따라서, 사람들아, 인간유식을 자랑말고 인간무식을 한탄하는 것이 보다 나을 것이다. 

 

지나가고 나면 알게 되는 투자성공의 진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인간의 일에서 사람들은 지나가고 나면 다들 후회만 가득하다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왜 내가 그것을 보지 못했을까!!!라는 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그런데 이 속담은,  “버스 지나간 뒤에 손흔들기”라는 말이 있듯이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후회할 때가 가장 따른 시기이다”라는 속담과는 배치됨을 알 수 있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말은 아무리 늦은 후회라도 일단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말과는 맞지 않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인간은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격언 “싼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라 (buy low, sell high)”이 있다. 그러나, 이 투자격언은,   MV=PQ, 가 항등식이라는 것,           GNP 측정의 삼면등가의 법칙,  Y = C + I + G + X 임이 항등식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결코 쉽지 않는 격언이라는 것을 안다.     매매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있어야 성립한다는 단순한 시장법칙을 아는 사람에게는 그렇다.  (물론그와 반대로  비싸게 사서 낮은 가격에 되파는 “공매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그렇다).



중매결혼이 오히려 연애결혼보다 배우자 간에 사랑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미 하버드 대학의 엡스타인 연구: “In love, Couples who have their other half chosen for them have a stronger marriage because their love grows over time.”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363176/Why-arranged-marriage-likely-develop-lasting-love.html

는 다른 기존의 결론과 상치된다.  중매결혼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 연애결혼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  우리는 어떻게 배우자를 결정하는 것이 유리할까?  누구의 견해가 옳을까?  우리가 살면서 가장 기본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바로 지혜가 서로 상충하는 때 어떤 결단을 할 것인가?이다.

 

 “헛똑똑이”라는 말은 옥시모론이다.  똑똑한 천재라도 실수를 할 수 있는 “눈뜬 봉사”라는 말의 뜻이겠지만 축자해석대로라면,  똑똑한 바보는 있을 수가 없다.  둘 다가 어울릴 수가 없는 말이다.  어폐가 있고 “이세상에서 어떤 창도 못뚫은 방패와 어떤 방패도 뚫은 창”이 성립될 수 없는 모순이 되는 말이다.   말이 말같지 않는 말이 된다. 

 

쉽게 이해를 구하기위해서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명불허전(名不虛傳) 과 “꽃뱀의 법칙”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라는 한자숙어가 있다.  이 뜻은 세상에 이름이 그냥 헛되이 전하여지는 법이 없다라는 뜻이다.  명장은 속일수가 없는 법인데 그런 명성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배경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즉 명망에 걸맞게 진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말해 이름값을 할테니 소문난 명망을 믿어보자는 말이다. 

한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도 옳은 말이다.  “명불허전”의 격언은 “장미의 법칙(좋은 조건은 일단 의심하라)”과는 배치된다. 과감한 결단에 의한 투자법칙은 “보기 좋은 장미꽃에 가시가 있다”는 말처럼 보기 좋은 꽃뱀을 조심하라는 “꽃뱀의 법칙”과는 배치된다.  돌다리도 다시 한번 두들겨보고 가라는 법칙에 따라 투자를 하다가는 개나소나 다 먹는 모멘텀시장에서는 국물도 못먹는 우를 범하게 된다.

 

 “꽃뱀을 조심하라”는 격언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격언과는 충돌된다. 이렇게 진리라고 여겨지는 격언이 상호 충돌할 때  이슈는 상호충돌하는 법칙을 어떻게 내 의사결정으로 정하느냐이다.  한 쪽에서 맞는 속담이 다른 경우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 쪽 진리가 양쪽에 다적용되지 않을 수가 있다.

 

 매도자가 있으면 반대편에 매수자기 있어야 매매가 성립된다.  시장이 “제로 섬”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알 것이다.  그러나 이익은 상호배치된는 이 때 어떻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나?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확증 편견(confirmation bias)”

 

“확증 편향성”은 자기가 믿고 싶은 사례만 기억하고 그런 사례만을 골라서 자기의 논리가 맞다고 합리화하는 것을 말한다. "먹구름이 몰려오면 꼭 소나기가 온다”, “공동묘지를 지날 때 꼭 하얀 소박을 한 귀신이 나타난다”.  우리 인간은 자신에게 일어난 지난 일들을 모두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다.   불가능하기도 하고 또 경제적으로 봤을 때 매우 비효율적이다. 잊지 않아야 할 일도 빨리 빨리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잊어버일 수 없이 뇌리에 깊숙히 자리 잡은 특별한 사례도 많다.  대형사고를 겪은 사람들은 “외상후 상처” 트라우마를 겪는 수가 많다.  이번 위기에서 환율투자가 IMF때하고는 달리 강하게 어필한 이유가 바로 “ IMF 트라우마”가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확율적 이해를 거부하고  자신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느끼는 사건들에 대해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실제 발생 빈도 여부를 무시하고  자신의 기억속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별한 사례를 골라서 자기방식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확증 편향”이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개 “확증편향성”을 가지고 있다.


"I only pay attention to things I agree with."   자기가 믿고 싶은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이러한 확증편향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의견에 거슬리는 주장에는 눈을 감고 만다. 이러한 IMF외상증후군, 확증편향성 한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의 올바른 주장이 들어올 리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서로 상충되는 때는도대체 어떻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그림에서 처럼 마주 보면 달려오는 트럭 가운데에 서 있을 만한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해답은 준비를 보다 많이 하면 된다는 것이다. 

 

조언이 상충될 때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까?  결국 자신이 들고 싶어하는 말만 취사선택을 할 것이다.  

심리적인 면과 인간관계적인 면이 있는 이런 인간문제를 떠나서 순수한 경제 행위에 대한 판단은 어떨까?

미안한 얘기지만 경제행위 결정에도, 사람들은 경제행위에서 조차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이고 따라서 사람들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가정을 한다. 따라서 조언을 하거나 조언을 받아들일 때 합리적인 결정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하는데 인간은 자기자신들이 결정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다들 잘못 판단을 내리기 일수다.  인간은 허점 투성이로 가득찬 존재라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하는 말은 2500년전이 지난 지금의 과학만능의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거다.

 

중매결혼이 보다 나을까?  아니면 연애결혼이 보다 나을까?  여학교를 가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남여공학이 나을까?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을 때 이혼을 해? 아니면 참고 살아야 해?  환율을 오를까? 아니면 더 떨어질까?  집을 사? 아니면 보류해야 돼?

 

이런 의사결정에 상호 배치되는 조언이 많다.  이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은 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다.  준비를 많이 하면 해답이 보인다.  서로 충돌하는 때에는 특히 준비를 해야 한다.  많이 알게되면, 그리고 진실을  알게되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조그만 준비를 하게 되면 누구 말이 옳은지 알 수가 있게 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는 요한복음 (8:32) 예수의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바로 앞에 전제조건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수는 말하길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즉
진리를 받아들일 때만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이냐 다이아몬드처럼 진리는 널려 있다. 다만 진실로 자신의 의사결정으로 행동으로 받아들일 때 그 진리의 빛이 빛나는 것이다. 

 

"Truth is freedom."

 

그러나 선택적 확증편견으로는 진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 .  프란시스 베이컨이 말한 “동굴의 우상”을 믿는 그런 편견으로 가득찬 세상사람들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라.  자기의 일천한 경험,자기의 부족한 눈과 귀로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것만 듣고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골라서 듣는 사람이 자유를 찾지 못하고 행복을 찾지 못할 것이다.

 

 Raymond S. Nickerson  논문을 읽어볼 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