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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론/심리학 주변이야기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배부른돼지?

by 추홍희블로그 2010. 12. 17.

서울대공원 우리에서 탈출한 곰이 탈출한지 9일만에 청계산에서 포획되었다는 뉴스를 보왔다. 

 

서울대공원, 말레이곰 '꼬마' 포획틀 설치

 

곰을 포획하기 위하여 포획틀을 설치하고 곰이 좋아하는 꿀과 포도주를 넣어두고 유인하였는데 10일이 못지나서 거기에 걸려든 것이다.

 

우리 인간이 곰과 얼마나 다를까?
당신의 생각은?
우리 인간은 곰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사실  곰을 조상으로 가지고 태어났기에 반인반웅인 것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 시조인 단군은 그 어머니가 원래 곰에서 인간으로 성전환한 사람이다.  단군신화는 우리 한민족의 조상은 바로 곰임을 알려준다.

 

곰은 다니던 길로만 다닌다.
사람도 곰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

 

인간은 곰처럼 미련하다. 인간은 바보다. 순진하다. 무엇보다 동물적 본능을 숨길 수가 없는 존재다.  곰이 지나간 자국을 따라 그 근처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포획틀 속에 곰이  좋아하는 꿀과 포도주를 던져놓는다.  곰은 배고프기 마련이고 그러면 결국 포획틀 속의 먹이를 찾아든다.  미끼인 먹이를 먹는 순간 빠져나갈 수가 없게끔 포획틀 문은 닺혀지고 곰은 사로잡힌다.  우리 인간들도 곰과 똑같다.  사람들은 곰처럼 던지는 미끼에 걸려들고 그만 올가미에 갖히고 마는 것이다.

곰이 걸려드는 미끼는 꿀과 포도주인데 그럼 사람들이 걸려들기 마련인 미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인간들을 죽음의 너울로 빠지게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일까? 
그것은 돈과 권력과 섹스와 명성을 찾는 것이 아닐까?
돈을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돈으로 권력을 사고 돈으로 섹스를 사고 돈으로 명성을 살 수 있다고 요즘 사람들은 여기는 같다. Money is all things to all people.-이게 지금 세상의 현재 그대로의 모습이 아닐까?


바로 디모데전서 6장 10절의 말씀이 인간 세상의 진리다: “the love of money is a root of all kinds of evil.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러나 세상의 악을 비판하면 그런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처럼 세상으로부터 바로 죽음을 당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여!, 지금 당신의 삶을 반성(examination)해 보시라!”라고 소크라테스가 말하던대로 세상의 악을 비판하면 세상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오히려 욕할 것이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말을 듣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자기 잘못을 지적하면 사람들은 부부사이라도, 친구사이라고 해도 그런 비판을  싫어한다.


세상의 잘못을 지적하고 세상의 아픔을 동참하는 “배고픈 소크라테스(a Socrates unsatisfied)”는 세상은 아무리 잘못되었든 자기혼자 편하고 잘살면된다는 “배부른 돼지(a fool satisfied)”들에게조소와 냉소를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세상은 “배부른 돼지”도 운명적이나 또는 “길들여진 교육의 결과”인 것과 같이,
“배고픈 소크라테스”도 운명적으로 타고나거나 또는 “길들여진 교육”을 거부하는 “nurture”의 결과가 아닐까? –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결국 우리 사람의 일생은 fate or destination,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우리 삶-자기 삶을 최대로 살다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