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에겐 기록 본능이 있었다. 캄캄한 동굴 속에서 살던 선사시대 인간도 어둠 속에서 동굴벽화를 남겼다. 4명의 어린애들에 의해 1940년에 발견된 라스코 동굴 벽화는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서 사냥꾼 이야기 그림이다. 그림을 볼 때 전달하려는 이야기 구성임을 알수 있다. 글이 없었던 유사이전의 선사 시대에서 캄캄한 동굴에서 살면서도 인간은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진실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라스코
동굴 벽화로 볼 때 문명의 시작과 대낮의 밝음으로써만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문명의 시작 이후 초롱불이라도 밝히고서야 글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은 한석봉 고사에서도 본다.
(한석봉 어머니가 어둠 속에서도 칼을 잡고 반듯한 떡을 썰엇듯이
한석봉이
어둠 속에서도 검은 붓으로반듯한 글씨를 썼듯이 어둠과 진실은 반비례관계가 아니다. )
우린 오히려
캄캄한 어둠 속에선 진실이 더욱 선명해 질 수 있다.
5년전 러시아의 북해 함대에 속한 쿠르스크, 잠수함이 폭발하여 118명의 승무원이 전원이 참사한 비극이 있었다. 그 핵잠수함이 폭발한 사고 당시 즉사하지 않은 승무원 가운데 바다 속 수백 미터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펜으로 남긴 메모가 발견되었다. 마지막을 죽어가면서 펜도 사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의 어둠 속에서도 남긴 기록은 사랑한 사람에게 보내는 사랑이었다. 마지막으로 탈출하려고 애쓰던 해군중위가 마지막 남긴 메모 일부다.
" 지금 글을 쓰기엔 어둡다. 그러나 느낌으로 쓰려고 한다. 이제 전여 가망이 없는 것 같다. 아마 10-20%. 최소한 어느 누가 이 글을 읽을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탈출하려고 제9칸으로 모인 병사들 기록이다. 모두에게 안부을 전한다. 결사적일 필요는 없다. 콜리느니코프"
엔진
폭발로 잠수함이 침몰하여 모든 탈출구가 봉쇄되고 최후의 죽음만을 앞둔 어둠의 상황에서도 펜을 들고 자신의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기록을 남겼던 것이다.
어둠
속에서 죽음을 기록한 펜의 본능은.가장 선명하게 사랑을 확인해 준 것이다.
인간은
말 보다는 행동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불이
없어도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우린 진실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시험칠
때 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대개 눈을 감는다.
보이지
않을 때는 차라리 눈을 감으면 선명히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릴땐,
글을 쓸땐 눈을 감자.
그러면 진실이 떠오른다.
칠흑 같은 내 어둠속에서 난 사랑의 메모를 남기리라.
"눈 감으면 저 멀리서 다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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