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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북 리딩/책 읽기의 즐거움

<제3의길> <Nudge> 경제학

by 추홍희블로그 2009. 8. 10.

<제3의길> <Nudge> 경제학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743292


제가 지난 주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는 책과 <넛지 Nudge> 경제학을 말했는데 오늘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기사 카피해 왔습니다.

 

대통령이 휴가 때 읽은 두권의 책 <넛지 Nudge>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휴가(3~6일)를 앞두고 읽은 책이다. 평소 이 대통령은 참모들이 읽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 요약본과 함께 제출한 책들을 책상 한편에 쌓아둔다고 한다. 그러다 짬이 나면 요약본들을 읽은 뒤 끌리는 책을 선택해 원본을 읽는다는 게 참모들 설명이다.

이 책은 미국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1892~1971년)의 저서다. 그는 책에서 집단을 이루는 개인은 도덕적이고 이타적이며, 이런 성향은 교육으로 강화될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개인들이 모인 집단의 도덕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니버는 아무리 구성원들이 착해져도 사회적 갈등이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갈등이 사라진 사회를 만들려고 하기보단 집단 간 갈등이 정의롭게 조율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회의 건설을 위해 비폭력적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강제성’도 필요하다고 썼다.

니버가 이 책을 쓴 것은 1930년대 대공황으로 미국 내 갈등이 극심했던 때다. 사상 초유의 세계적 금융위기를 거치며 사회적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비슷하다. 이 대통령도 이런 점에 착안한 듯하다. 최근 이념과 지역 간 고질적 갈등을 지적하며 ‘근원적 처방’을 찾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통령으로선 니버의 대안에 귀 기울일 만하다.

이 대통령은 최근 『넛지』도 읽었다고 한다. 자신이 주변에 선물했던 책이기도 하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찔러 주의를 끌다’라는 뜻이다. 제목대로 이 책은 사소한 개입으로 상대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설득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소변기에 파리만 그려 넣어도 남성의 ‘사냥본능’을 자극해 화장실 바닥이 깨끗해진다는 식의 내용이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 주변에선 『도덕적 인간과…』를 읽으며 사회 통합의 방향을, 『넛지』를 읽으면서는 갈등 집단들의 효율적 설득 방법을 고민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요즘 이 대통령의 최대 화두는 사회 통합”이라며 “8·15 기념사의 핵심도 사회 통합에 대한 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 케네디 오바마…』 등 보고=이 대통령에게 주로 책을 추천하는 참모는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이다. 그는 2주마다 책 2~3권을 요약해 제출한다. 최근엔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검은 케네디 오바마의 리더십 10계명』 등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