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의 소설 오딧세이.
험난한 그리스 바다를 항해 중에 겪은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드디어 사랑하는 고향 가족에게 돌아오는 영웅 을 그린 영웅의 고난 극복기이다.
조이스 의 <율리시즈> 도 읽어 볼 의향은 있으나 아직 다 읽지 못했다. 조셉 캠밸의 강연 시리즈로 <영웅 신화>에 대한 이해를 높힌 것 뿐이었다.
오딧세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싸이렌>은 지중해 바위 바다 를 통과하는 선원들을 아름다운 새소리 같은 음악으로 지나가는 선원의 마음을 홀기는 몸의 반은 인간이고 반은 새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의 노래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와 지나는 선원 (남자) 들이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나는 바위로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다 바다에 죄다 빨려 들어가 죽고 만다는 전설상의 꼬시는 여자상이다.
충무공 대첩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위에 둘러싸인 협곡 바다를 통과할 땐 바다물 흐름의 유속 속도가 엄청 강하다. 그래서 마치 바닷물에 곧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협곡 바다를 지나가는 배를 타 본 사람은 쉽게 알 수 있다.
영웅은 위험이 있다는 것을 미리 자각하는 능력이 있으며 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면 위험을 물리치고 자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성취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오딧세이 전설은 말해준다.
오딧세이는 아름다운 싸이렌의 노래를 들어서 감상하는 즐거움도 누리고 싶고 그리고 그것에 도취해서 바다에 빨려 죽지 않고 살아 남아야 하는 2가지 달성과제를 모두 이루어내는 지혜를 발휘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그 지혜는
부하들에겐 싸이렌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 자체를 듣게 하지 않게하기 위해 선원들 귀에다 왁스를 바르게 한다. 일단 소리를 들으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을 알기에 유혹 받는 것을 원초적으로 차단한 후 선원들의 할 일인 노를 젓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은 돛단배 중심의 마스타 돛대 에다 몸을 밧줄로 메게 하여 유혹을 받더라도 바다로 빨려 들어 가지 않게끔 한 것이었다.
우리 삶에서 자기몸을 단련하는 것은 자기자신만으로는 부족하고 외부의 충격이나 외부의 도움이 결코 필요한 것이다. 아무리 영웅이라도 부족한 한계의 인간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강한 영우이라도 외부적으로 오딧세이를 잡아 메는 장치가 없었다면 싸이렌의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듣고 살아 돌아오는 유일한 남자가 되기 전에 물귀신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인간은 초능력을 지닌 영웅일지라도 자신을 스스로 다스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아무리 영웅이라도 할지라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영웅이 될 수 없다.
인간 사회는 상부상조가 아니면 발전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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