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왕릉비 비문 뒷면 추홍희 번역 해석 표 요약
1행 | |
丸山有紀功之將 | 높은 산을 쌓고도 남을 만큼의 큰 공을 세운 장수, |
以 - -以(功於神佑國統觀之分定而享不訾之譽) |
(국가를 지켜내고 나라를 통일한 神佑國統신우국통의 헤아릴 수 없이 높은 그의 공적은 분명히 정해서 마땅히 후세들에게 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2행 | |
□□□直- (長驅進)直 |
파죽지세로 거침없이 쳐들어가서, 승승장구했다. |
九合一匡 | 혼란하고 불안정한 세상을 수습하고 나라를 통일했다. |
東征西□- 東征西(伐) |
동쪽과 서쪽의 나라들을 군사 정벌했다. |
3행 | |
- (歲次辛巳) |
(신사년 서기681년) |
(至御女)宮前 寢 | (황도12궁 중 6번째인) 어녀궁(御女宮)에 이르는 계절 7월 처서에 병영 막사에서 국왕이 갑자기 서거하셨다. |
時年五十六 | 이 때 향년 56세이었다. |
4행 | |
□□□□□□□□ (昔爲萬乘君 今爲南山土) | 어제까지 만기철마를 달리던 만승군 오늘 남산의 흙이 되었도다.) |
(童)牧哥其上 狐兔穴其傍 | 목동의 애가가 그 위에 울려 퍼지니, 여우와 토끼도 슬퍼하고 제 굴 속으로 들어가네. |
5행 | |
燒葬 | (문무왕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는) 장례의식을 화소장(火燒葬)식으로 거행했다. |
卽以其月十日 | 이날은 맹동시월 즉 음력 10월 10일이었다, |
大 | (수천 다발의 땔나무 위에 시신을 안치하고서 불을 태워 화장식을 거행했다). |
6행 | |
(如喪考)妣 | (문무왕의 서거를) 마치 자기 부모의 상을 당한 것처럼 진심으로 슬퍼하고 애도했다. |
(耀魄寶)天皇大帝 | 화장의 장례식은 요백보 천황대제는 주위의 별들을 둥근 환으로 거느리며 중앙에 위치하는데, 천황대제가 천사들을 이끌고 상서로운 붉은 구름을 타고 천상낙원으로 들어가는 신선의 승천 모습 같았다. |
7행 | |
(四月而葬 於西陵之原 諡爲 文武) 王禮也) | (장례식은 4월장) 국장으로 치루었고, (서릉원에 장사를 지냈으며, 시호를 문무라 한다) |
□□□□□王禮也 | 장례는 천자의례(天子禮儀)로 거행했다. (따라서 문무왕은 교외 제사의 대상이 된다) |
君王局量□□□- (諸)君王局 量(數不可) |
군왕급부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하였고, 장례 행렬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
8행 | |
(京師之民 偏)國之方 | 수도서울 시민이나 먼 지방의 백성이나 모두 다 같이 |
勤恤同於八政 | 부부 부자 형제 군신의 계급이나 신분의 제약을 떠나서 모두 다 함께 상심해 하고 비통해 했다. |
(친소관계, 지방, 출신신분이나 계급의 차이 없이 전국민이 모두 다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한 것을 보니) | |
9행 | |
□□贍歸乃百代之賢王 | 참으로 백대의 현왕이요 |
寔千□□□□□□- 寔千(年之領袖緬矣) |
실로 천 년의 영수로 남아 (영원한 민족의 사표가 될 천고의 영웅인물이외다) |
10행 | |
淸徽如士 | (그의 학식은) 학문하는 사대부만큼 막힘이 없었고, 깊이가 있고 뛰어났다.. |
不假三言 | 한 마디를 말하면 세 마디를 질문할 정도로 이해력과 통찰력이 높았으며, 불과 세 마디만 말해도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었다. |
識駿 - 識駿(嘗問) |
준마가 천리마를 알아보고 (천재가 수재를 알아 보듯), 판단력이 뛰어났고, 막힘없는 즉문즉답으로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해 내는 질문능력 또한 뛰어났다. |
11행 | |
□□□□ | (학문 숭상과 토론하기를 즐겨 하였던 당신을 위하여 천정을 마련하고 빈객으로 모시겠으니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而開沼 | (성교 별빛 다리를 놓고) 연못을 파고 정원을 만들었는데, |
髣髴濠梁 | (돌로 쌓은 그것의 모습을 멀리서 보면) 어렴풋이 마치 호수 위의 다리처럼 보일 수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
延錦石以 | 아름다운 돌로 연달아 쌓은 그것이 |
□□□□ | (수주 화씨벽처럼 돌을 다듬고 서로 부지하게끔 쌓아 올려 굳건히 오래가도록 만들었습니다.) |
12행 | |
□□之賔 – (東海)之賔 |
동해안 동해지빈의 |
聆嘉聲而 | 높은 명성을 듣고, |
霧集爲是 | 운무 안개가 밀려오듯 많이 아니 |
朝多□□- 朝多(夕多)/ 朝多(君子) |
하룻밤이 아니라 수 없는 (많은 날들까지 계속하여/ 조정에 많은 성인군자들이 나타나기를 기원하노니) |
(萃餐德音 而響答影隨和) | (찾아와 밥 한 술에 술 한 잔 따르며 좋은 말씀 들려주시기를 청하면 화답해 주십시오.) |
13행 | |
卽入昇忘歸 |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올라 돌아올 생각일랑 잊으시고, |
射熊莫返 | 활활 타올라서 빛을 발하고, 부활하소서! |
太子雞(犬升天) | 승선태자가 신선이 되어 승천한 것처럼 문무왕이시여 선계승천하시옵소서! 그러면 다른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로 선계승천의 덕을 보게 될 것이외다! |
14행 | |
丹靑洽於麟閣 | 문무왕의 초상화는 마땅히 인각사에 걸려 있고 |
竹帛毀於芸臺 | 문무왕 영웅전기는 왕실 도서관에서 열람이 자주 되어서 책이 닳고 헤어질 정도로 유명해 질 것이다! |
15행 | |
餘下拜之碣迺爲銘曰 |
이제 비문은 여기서 이만 그치고자 하오며, 경의를 표하고 삼가 절을 올립니다. 이하 부분은 명(銘)문을 옮겨 씁니다. |
16행 | |
侍- (天運服侍 素心伏侍) |
(하늘의 명령을 받을 그 때를 신중하게 기다리며 낮은 자세로 임하여 사심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
星精 - (星精下降 感孕而生) |
(어머님이) 별의 정기를 받고 (아이를 잉태하여) |
域- (光美光域) |
(오채광희가) 빛나는 길상복지 금수강산의 |
千枝延照 | 울창한 수목의 나뭇가지를 연달아 비추니 |
三山表色 | 한반도 삼산에 금수강산의 안색을 드러내며 반갑게 맞이하자 |
盛德遙傳 | 왕성한 기세가 저 멀리까지 전해졌다. |
17행 | |
就道德像- | 인품이 고상하고 도량이 넓고 마음이 확 트인 그런 도인같은 마음과 자세로 |
棲梧(鳳飛) |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둥지를 틀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입에 대지 않으며, 감로수가 아니면 마시지를 않는다고 하는데) 때를 기다리면서 고결한 삶을 살았다. |
允武允文 | 문예도 능하고 무예에도 능했으니 문무 모두 뛰어난 사람이었다. |
多才多藝 | 학문뿐만 아니라 다른 예능 분야에까지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
憂人呑蛭 | 다른 사람의 처지를 먼저 걱정하고 동정해서 보통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주저없이 실천했다. |
尊(俎折沖) | (연회석에서 술잔을 주고 받으며 담판으로써 상대방을 제압하기도 했다.) |
18행 | |
(先話)九伐 | 정벌을 단행하는 이유와 적의 죄악상을 밝히는 격문을 알리고 선전 포고했으며 |
親命三軍 | 대왕이 친히 정벌에 나서 전군을 직접 지휘했다. |
▨ | |
威恩赫奕 | 뛰어나고 착한 사람은 상을 주고 악한 자는 벌을 주는 신상필벌의 정책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
茫茫沮穢 | 끝없이 펼쳐진 물가 습지나 멀고 먼 황무지이어도, |
聿來充役 |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단숨에 달려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완수해 냈다. |
蠢(蠢)妖寇 | 적이 침범하려고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면 (단숨에 뛰어가서 쳐부수고 박살내 버렸다). |
19행 | |
(納款)欽風 | (외국 이웃나라 사람들이) 교화되고 귀순해 왔다. |
丹甑屢出 | 풍년이 들어야 얻을 수 있는 상서로운 단증이 누차 나왔고 풍년이 연이어 들었다. |
黃(圖)鎭空 | 훌륭한 책들이 하늘(세상)에 나타났다. |
(禍福雌)雄 |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화복禍福상의, 암수자웅雌雄之理의 이치인가? |
赤鳥呈灾 | 붉은 새가 불길한 징조를 띠고 나타나고. |
黃熊表祟 | 좋지 못한 불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를 알려 주는 황웅 귀신이 나타나더니 |
俄隨風燭 | 갑자기 바람 앞에 촛불이 꺼지고 |
忽 | 홀연히 (별빛이 떨어지더니 그만 운명하셨다). |
20행 | |
(嚴)命凝眞 | 아버지의 엄한 분부-엄명-유훈을 진실로 이루었도다. |
貴道賤身 | 도를 중시하고, 그 가르침을 높게 받들어, 자기 몸은 천히 여기셨구나! |
欽味釋(軀/縛) | 나라를 위해 몸을 희생하신 그 고귀한 정신을 존경하고 곰곰이 생각하며 운구를 나뭇단 쌓은 위에 놓고 |
葬以積薪 | 나뭇단에 불을 태워 화장식으로 장례식을 치루었다. |
(薪盡火傳) (穀神不死) |
땔나무가 타고 나서 그 형체가 사라진다 해도 불은 다른 나무에 옮겨 붙어 불씨를 계속 이어가듯이, 사람의 정신과 전통은 다음 세대에게 영원히 전해진다. |
(靈光不)滅 | (비록 몸은 사라진다고 해도) 신비스럽게 빛나는 정신과 마음은 꺼지지 않고 대대손손 영원히 이어지리라! |
粉骨鯨津 | 목숨을 돌보지 않고 국가를 위해서 몸바쳐 충성을 다한 분골쇄신의 경진씨(태종무열왕 김춘추) |
嗣王允恭 | 선왕 경진씨를 이어받은 왕으로서 정말 믿음직스럽고 공경스럽도다. |
因心孝友 | 그것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기 때문이리라. |
冈(金甌甌) |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바위와 다이아몬드 보석처럼, 영원히 닳지 않고, 영원히 빛나리라! |
21행 | |
鴻名- (千秋萬代 永保)鴻名 |
문무대왕 그 큰 이름 영원토록 (천추만대까지) 남으리라. |
與天長兮地久 |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와 한없이 오래된 지구와 같이! 하늘과 땅은 유구히 존재했고 또 언제까지나 영원하리라! |
22행 | |
卄五日景辰建碑 | 25일 경진 길일에 이 비를 건립하다 |
大舍臣韓訥儒奉」 | 12관등 대사직 신하 한눌유가 명령을 받들어 완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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