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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essity긴급피난

필연주의와 아담 스미스의 공감 개념

by 추홍희블로그 2015. 7. 23.

1.              필연주의, 아담 스미스의 공감 개념

 

1.1.           아담 스미스의 공감 개념

 

사람은 누구나 정념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대신 경험할 수 없고, 다만 타인의 행위와 상황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타인의 감정을 상상해 볼 수 있을 뿐이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으로부터 나의 감정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자 감정으로써, 인간은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자 하기에 공감은 일종의 능력 faculty이며 인간의 본성에 속해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다.  공감은 인간이 상상력을 통해 타인의 감정에 대해 느끼게 되는 감정으로써 타인의 불행에 대하여 갖는 연민, 동정심과 동의어이다.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1장 부분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본성에는 분명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 원리들이 존재한다.  인간은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단지 그것을 지켜보는 즐거움 밖에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행복을 필요로 하는 그런 원리들 말이다.  다른 사람의 비참함을 목격하거나 또는 그것이 아주 생생하게 되살아나게 될 때 우리가 느끼는 연민이나 동정심이나 감정이 이런 원리들에 속한다.  우리가 타인의 슬픔을 목격하고 슬픔을 느끼게 되는 일이 자주 있다는 것은 예를 들어 증명할 필요조차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러한 감정은 비록 감수성이 매우 예민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간 본성의 다른 원초적 감정과 마찬가지로 꼭 착하고 배려심 높은 사람만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1] 

 

인간 본성에는 자기애 self-love와 자기 이익 추구 self-interest의 경향이 들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은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타인들의 삶에 대한 본원적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 타인으로부터 사랑 받고 인정받지 못한다면 행복할 수 없다는 관계적인 감정[2]을 갖고 있다.

 



[1] “How selfish soever man may be supposed, there are evidently some principles in his nature, which interest him in the fortune of others, and render their happiness necessary to him, though he derives nothing from it except the pleasure of seeing it. Of this kind is pity or compassion, the emotion which we feel for the misery of others, when we either see it, or are made to conceive it in a very lively manner. That we often derive sorrow from the sorrow of others, is a matter of fact too obvious to require any instances to prove it; for this sentiment, like all the other original passions of human nature, is by no means confined to the virtuous and humane, though they perhaps may feel it with the most exquisite sensibility.” Smith,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I.I.Ch1. Of Sympathy.

[2]the chief part of human happiness arises from the consciousness of being beloved.” Ibid, Ch V, Of the selfish Pa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