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에 관한 책을 정리하면서 서치를 하다보니 용어들을 잘못 설명하고 있는 곳이 너무 많다.
기업 인수합병에 관한 경제 용어가 아무래도 미국 월가 전문용어를 정확한 뜻을 모르는 채 한글로 번역하는 실정에서 나온 에러들이라고 보인다. 인수합병에 관한 글은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진다. 막대한 자금이 걸려 있는 승부수 게임이기 때문에 기사들도 독자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경영학 귀재 드러커가 말한 바와 같이 M&A는 섹시하고 흥미있는 업무다. 카지노 자본주의에서.모두가 화려한 결과만을 보기 때문일까? anyway, 모두가 쳐다보는 쭉쭉빵빵 미인하고 같이 일하면서 큰 돈을 번다는 환상이 있다면 그 또한 기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교과서적인 설명은 지난 해에 올려 둔 중기청 교재를 기본으로 하겠다.
기업 가치 평가 모형
20년이 넘은 시간을 걸쳐 기업 가치 평가 문제에 천착해왔다. 한국자본시장에서 M&A가 활발히 전개되기 이전 초기발전단계이던90년초 나의 경영학 석사학위 논문제목이 M&A 적정가치 모델 탐색이었다. M&A시장에서 기업가치 평가모델을 적용하고 M&A실무를 담당했고 변호사로서 M&A 실사까지 기업 인수 합병에 관해서 법률 회계 세무 재무적 고려사항 등 거의 모든 측면을 다루고 경험했다. 실제로 기업최고경영자가 되어 M&A를 직접 실행하기도 했다. 그간 읽었던 수 많은 책과 논문들을 쌓아올리면 어디까지 올라갈지 나도 모르겠다. 이렇게 M&A는 오랜 기간 이론과 실무를 경험한 분야이다. 하지만 아직도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있게 설명하기 어렵다. 나에게 적정 가치 평가는 “쉽게 가질 수는 없지만 꼭 찾아야만 하는 성배”이었던 것 같다. 한편으론 존재하지도 않는 성배를 찾아 나선 12명의 원탁의 기사의 환상을 쫓은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부족한 모든 것은 전적으로 나의 우둔한 머리 탓임을 진심으로 고백한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를 말아야 한다"는 성현의 가르침에 무모한 도전을 한 탓일까? 어려운 문제들만을 파고든 나의 그릇된 괴벽 탓 또한 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세르반테스가 말한 것처럼, 인생은 어차피 무모한 꿈으로 발전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탐욕이든 어떤 것이든 간에. 아무튼 우리 모두는 죽기 마련이다. In the long run, we are all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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