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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 (한국·중국·일본)

전장터를 나서며

by 추홍희블로그 2012. 4. 30.

오늘 아버지가 그립다.

 

백년 전 당시에는 이름없는 병사로 죽어간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삶을 살다간 아버지를 불행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딸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아버지, 짧지만 굳은 삶을 살다간 그 아버지를 존경하는 딸이 있다는 것을 볼 때 그 아버지의 삶은 불행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인류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  우리 후세들 세대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세대의 삶이 존경받는 한 그들의 삶은 의미있는 것이다.

 

 

「当時の父の同僚の方たちには、‘たそがれ清兵衛’は不運な男だったと
 言われたこともありましたが、私はそうは思いません。
 娘の私たちを愛し、美しい朋江さんに愛された父は、
 短くも満ち足りた人生を送ることができたと思っております。
 そして、私は、そんな父を尊敬しております。」

 

( 영화 마지막 장면 대사.)

 

 

그런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딸의 소회.

 

 

딸의 아버지는 시대의 격동기에서 원칙을 지키다가 시대의 소용돌이 전장에서 죽어 이름없이 잊혀져 갔지만 단 하나 사랑했던 딸에게 새겨진 아버지의 모습은 딸에게 남아 있다. 딸의 두 눈과 마음에 새겨진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우리 인류 문화의 전승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배신의 시대에서 세상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침묵과 과묵으로 오로지 자기 성실의 삶을 살아가며,

굳고 짧은 일생을 마감한,

출세와 탐욕을 거부하고,

참다운 정의에 살며,

가난을 부끄러하지 않으며,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것에 결코 좌절하지 않고,

행복을 느낀 사나이.

 

 

 

한 무명의 사무라이의 삶을 그린 영화다.

 

상영 시간인 2시간이 지나고도 남는 감동은 여전하다.

 

 

 

 

 

"사나이의 결심은 단칼처럼

시리고 추운 한 겨울철에

단소매 하얀 누더기 셔츠만을 걸치고

신새벽에 일어나

사나이 먼 길을 떠난다."

추상 같은 사나이 결의찬 리듬-


 起こされたこと 着せられたこと
 凍えつく冬の白いシャツ
 せかされたこと つまずいたこと
 決められた朝の長い道

 ふざけ合うたび 怒られたこと
 静けさを区切る窓の中
 配られた紙 試されたこと
 繰り返し響くベルの音

 声をそろえて ピアノに合わせ
 大空に歌声 決められたリズム

 

決められたリズ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