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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필/Garden에서커피한잔

두량(頭凉)/족난(足煖)/복팔분(腹八分)

by 추홍희블로그 2011. 1. 11.

1.  두량(頭凉), 족난(足煖), 복팔분(腹八分)

 

우리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다.
다리는 차갑게, 입을 뜨겁게 하는 강아지하고 달리 사람은 발은 따스하게, 머리는 차갑게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두량(頭凉), 족난(足煖), 복팔분(腹八分)”의 건강법이다. 


발 마사지의 중요성도 기억해야 한다.   군대에서 추운 날씨에 동상 걸리지 않도록 발을  비비고, 입은 호호 부는 것이 이런 “두량 족난”의 건강유지법이다.

우리 선조들이 밥을 양껏 먹지 못하게 하였는데 군대에서도 마찬가지로 밥을 양껏 먹지 않도록 배식을 조절한다.  군대에서는 배터지게 먹는 법이 없다.  바로 “복팔분”의 건강유지법은 오늘날 체중감량에 목메는 (거식증환자)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 같다.

배는 “팔푼(八分” 즉 20% 부족하게끔 배를 조금 남겨두라는 것은 과식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머리가 열을 받으면 몸에 무척 해롭다.  그리고 잠을 잘 자려면 머리를 차갑게 해야 한다. 

머리를 차갑게 하고 발을 뜨습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하는 것이다.

 

운동만큼 좋은 불면증 치료제는 없다.  나는 수없이 불면의 고통의 밤을 보낸 적이 있었지만 수면제를 먹는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술을 마시는 경우는 많았지만 약물 복용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낮에는 절대로 낮잠을 자지 않고 하루가 끝나면 꼭  공원과 운동장을 한바퀴 뛰어 도는 것으로 땀을 내는 운동을 하였다.

 

군대에서 하루 종일 힘든 일을 시키는 것은 군인들이 쓸데없는 생각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이유가 있다.  하루가 고단하면 잠이 저절로 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힘이 펄펄 솟는 20대초반인 군대에서와는 달리 사회생활은 머리도 많이 쓰고 건강도 딸리기 때문에 하루종일 며칠씩 고된 일을 할 수는 없다.  너무 힘들게 운동을 하면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해 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잠 잘려고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고 밤늦게까지 내 몸을 혹사시킨 잘못을 했었다.  섹스도 넘 무리하면 오히려 잠을 해칠 수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중용의 덕을 가지는 좋다.  Moderation.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먹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2.

 가든 가꾸는 것.

 

오늘 이런 속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 주일을 편하게 하고자 한다면 아내를 가지고, 한 달을 행복하고자 한다면 돼지를 죽이고, 평생을 행복하고자 한다면 정원을 가꿔라.” 

 

영국의 17세기 속담이라고 하는데 ㅋㅋㅋ  한평생 행복하려고 결혼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까짓 꼴랑 1주일 밖에 아니란 말이 있네~~~~

신혼 섹스도 6개월만 지나면 그저 신기함이 없어지고 의무방어전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여자란 평생 행복을 주는 존재가 아니구먼!!!!! 내가 조금 빨리 이 속담의 지혜를 알았다면~~~~ㅋㅋㅋ

17세기 영국 속담이라고 하니 영어를 가져온다.==>  “If you would be happy for a  week, take a wife, if you would be happy for a month, kill a  pig.  If you would be happy for a lifetime, plant a garden.”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girl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