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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북 리딩/문·사·철학 이론

[꽃들에게 희망을]

by 추홍희블로그 2010. 5. 10.

보다 충만한 삶과 진정한 혁명을 위하여”라고 책 서문은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비록 알지는 못하지만 정의가 꽃피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나와 함께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노력하는 분들을 위하여
책을 썼다고 저자  트리나 포올러스는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서 말합니다.


이 책은 제가 첫경험을 한 여친에게서 받은 책입니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당시에는 그 책 내용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어린이 동화같이 보여서 무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해가 가고 달이 가고 강산이 몇 번 변하고 난 지금에야 그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S, 미안합니다.  제가 이렇게 쑥맥입니다.  머리가 둔해요.  세상이치는 다 끝난 뒤에나 깨닫는 석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줄거리를 잠깐 볼까요.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온 애동이는 자기가 태어난 나무의 잎을 하나씩 하나씩 갉아먹고 점점 크게 자랐습니다. 먹고 자라는 것을 반복하던 애동이는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삶에는 그냥 먹고 자라는 것 말고도 더 보람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 끝에 애동이는 자기가 태어나고 자기에게 그늘과 먹이를 대주던 나무를 내려왔습니다.
    

땅에는 참 신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애동이를 만족시켜 주지는 못했습니다. 어느날 애동이는 어디론가 열심히 기어가는 다른 애벌레를 따라 가다가, 하늘 높이 치솟은 기둥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수많은 애벌레들이 몸으로 이루고 있는 기둥이었습니다. 애벌레들은 서로 위를 향해 올라가려 했는데, 그 꼭대기는 구름 속에 가려져서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애벌레들에게 그 꼭대기에 무엇이 있기에 모두들 기를 쓰며 올라가려 하는지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들도 알지 못하고 애벌레 더미 속으로 뛰어들기에 바빴습니다. 애동이는 마음 속에 새로운 충동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더미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애동이는 어느새 꼭대기로 가기 위해 다른 애벌레를 밟고 끓어내려 자기 발아래 두고 있었습니다. 애벌레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고, 위로 올라가면 무언가 새로운 것이 기다리는 줄 알고 기를 쓰고 올라갑니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올라가는가 하는 생각이 가끔씩 떠올랐지만,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고 또 그렇게 하다가는 뒤로 밀려날 것같아서 열심히 올라가기만 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전에 잠시 마주쳤던 애벌레를 만나기도 하고, 가끔은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거꾸로 내려오는 애벌레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꼭대기에 올라갔는데, 멀리 다른 기둥들이 수 없이 많이 보였고 그 기둥의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멋진 날개를 단 나비들이 그 기둥들의 주위를 맴돌면서 무언가를 말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애동이는 주루루 굴러내려와 다른 곳으로 기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애벌레를 보았습니다. 그는 자기 몸에서 나온 실로 몸을 칭칭감고 있었습니다. 답답해 보였죠. 한참이 지난 후 그 속에서 애벌레 기둥 위에서 보았던 멋진 날개를 단 나비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의 깨달음, 애동이는 이제 자기는 나비가 되어야 하고 어떻게 나비가 되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애동이도 그렇게 해서 나비가 되었고, 나비는 꽃들의 생명을 이어주기 하는 희망을 위해 날아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다음의 성가가 있네요.  가사만 가져옵니다.

 

“나의 사랑아 이제 네 눈을 떠봐요 삶의 참된 의미를 찾아 보아요 네가 올라있는 그들은 너의 사랑 이제 내려와 모두 함께 노래불러 네가 추구하던 세상에 허황된 것 허공에 쌓아진 시기와 질투의 탑일뿐 오욕과 싸우면서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 이루어요 너 비록 추한 몰골의 자그만 애벌레이나 너 죽어 사라질 때 그 위에서 떠오르는 한마리 나비되어 들판에서 피어있는 이 꽃들에게 희망을 나의 귀여운 사랑 나비야 날아라 세상 저 모든 꽃들에게 희망을 너의 줄무늬 쳐진 겉옷을 벗어라 그때 세상의 모든 꽃들 노래하리 네가 추구하던 세상에 허황된 것 허공에 쌓아진 시기와 질투의 탑일뿐 오욕과 싸우면서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 이루어요 너 비록 추한 몰골의 자그만 애벌레이나 너 죽어 사라질 때 그 위에서 떠오르는 한마리 나비되어 들판에서 피어있는 이 꽃들에게 희망을 이 꽃들에게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