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며칠이 지나갔고, 그 사이에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에드워즈의 ‘자유 의지’에 관한 고찰”과 “프리스틀리의 ‘필연주의 철학’에 관한 고찰”이란 책을 틈틈이 들여다 보았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그러한 책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내가 어쩌다 이 필기사를 만나서 겪은 이런 고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두 예정되어 있었으며, 바틀비는 전지전능한 신의 섭리에 따른 어떤 신비한 목적- 따라서 나 같이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일개 미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일이지만-을 띠고 내게 배치되었을 거라는 이론이 설득력 있게 조금씩 와 닿기 시작했다.
Some days now passed, during which, at leisure intervals I looked a little into ―Edwards on the Will,‖ and ―Priestley on Necessity.‖ Under the circumstances, those books induced a salutary feeling. Gradually I slid into the persuasion that these troubles of mine touching the scrivener, had been all predestinated from eternity, and Bartleby was billeted upon me for some mysterious purpose of an all-wise Providence, which it was not for a mere mortal like me to fath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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