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인구 500만명 사상 첫 돌파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내놓은 '2011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서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4912만7000명이며 이 중 노인은 506만20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497만9000명이던 건강보험 적용 노인 인구는 6개월 만에 8만명 이상 늘어나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 가운데 노인 비중은 10.3%다.

노인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는 7조492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1%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이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4.9%)보다 훨씬 높았다.

올 상반기 노인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4만6000원이었다. 만 65~69세는 19만9177원, 70~74세는 24만2637원, 75~79세는 28만613원, 80~84세는 31만164원, 85세 이상은 32만164원으로 나이가 들수록 진료비가 상승했다. 올 상반기 가구당 월 보험료는 8만1773원으로 처음 8만원대에 진입했다. 직장가입자의 가구당 월 보험료는 8만6163원, 지역가입자는 7만4530원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 기준으로는 1인당 평균 3만4783원을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