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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감동깊은1001

매트릭스 세계에 갇힌 눈먼자들

by 추홍희블로그 2012. 7. 19.

매트릭스 깨기

영화 “매트릭스”의 첫 시작은 “잠을 깨라, 네오야.” 이렇게 시작하는 장면이다.


여러분은 잠에서 깨어 났는가?

“매트릭스” 영화의 철학적 기초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Plato’s Cave)이다. 그리고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과 인간의 고통은 인간자신의 “무지몽매”함에 있다는 불교와 기독교 신비주의 전통을 그 종교적 기초로 하고 있다.


플라톤의 죄수의 동굴의 비유가 말하듯이 깨어난다는 것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석가모니의 깨우침이 어떻게 컴퓨터 클릭 하나로 이루어질 줄 알았던가? 인간의 무지와 몽매함은 생각만큼 그렇게 쉽게 깨우쳐지지 않는다.

잠깐만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보자.

플라톤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 나면서부터 컴컴한 동굴 속에서 뒤를 볼 수 없도록 머리가 고정된 죄수와 같다. 따라서 죄수의 뒤에는 등불 같은 장치가 있어서 그림자가 비추어진다. 죄수들은 태어날 때 부터 영화의 스크린처럼 그림자를 보면서 자라나기에 이 그림자를 실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한 마디로 우리 인간들은 실체가 아닌 허깨비(허상)을 보고 살아왔기에 자신의 본 모습을 알지 못하는 동굴 세계의 죄수처럼 바보멍청이처럼 살아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 세상의 본 모습일지 모른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잠에서 깨어 날 수 있을까?

죄수 하나를 등불의 강한 빛을 보게 하여 동굴 밖을 내보내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너무 빛이 강렬하여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것이며 그러나 차츰 익숙해서 태양의 세계가 진실한 세계라고 깨우칠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자신의 틀 밖의 새로운 진리의 깨우침을 알고 온 죄수에게 아직도 동굴 속에 사는 죄수들은 어떻게 대할까? 죽어도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조롱을 당하고 말 것이다. 자기 자신이 깨우친 죄수처럼 되지 않는 한.

“매트릭스” 영화는 우리 인간들은 마음의 관점을 바꿈으로서 인간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