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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론/사랑의 경제학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해야 하는 경제학적 이유

by 추홍희블로그 2011. 1. 24.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해야 하는 경제학적 이유

 

상대방이 있는 인간세상의 모든 문제에 해당되는데, 뭔가 잘못된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손해를 줄이는 것”즉 “손절매 (STOP LOSS)”이다. 
 
주식시장에서 초보자들이 익숙하지 못한 부분이 바로 “손절매이다. 
“손절매”는 주식 고수들이 하는 타이밍의 예술이다.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고수들이 투자하는 주식마다 항상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잘나가는 주식이 있는가 하면 거꾸로 손해를 보게되는 주식종목도 많다.  이 때 얼마만큼 손해를 인정할 것인가 또 언제 빠져나올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손절매”의 기술을 잘 구사하는 사람이 주식고수가 되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초보자들은 거의가 손절매를 두려워한다. 주식초보자들은  주식을 연애하듯이 보유하고 있기만 하면 언제가는 오를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주식은 끝내 오르지 않는다.  파토난  주식을 자기혼자서 가지고 있다가 그  회사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고난 후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손절매의 기술"은 부부사이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부부문제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이기에 주식투자하고 같다.  결혼생활이 자기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느끼면더 큰 손해를 입지 않도록   과감하게” 손절매”을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주식초보자들처럼 결혼생활에서 “손절매”를 구사하기 무척 힘들다.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수시각각으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기가 어렵기에 부부간의 문제를 수식화하여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번 잘못되면 계속 잘못되는 경향이 있는 인간문제라는 것을 안다면 초기에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고두고 후회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길이다.
 
그러나, “결혼은 신중하고 이혼은 신속하라”는 조언을  거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즉 결혼 상대방은 얼떨겹에 쉽게 선택해 버리는 반면, 이혼은 문제가 많아도 질질끌고 가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모습이 아닐까? 

 

그러나 이건 잘못된 의사결정 방법이다.   거꾸로 된 사고가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만약 잘못된 결혼생활이라면 손절매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손해를 보다 줄이는 차선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손절매의 매매원칙으로 정리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한 마디로 매도 먼저 맞는 사람이 낫다는 우리 속담처럼, 문제가 있다면 빨리 해결하는 것이 차선이다.   예전에는 한번 결혼이면 백년해로한다는 개념이 누구나 통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이혼도 누구나 하는 세상으로 변했다.  이혼문제를 가지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자기 혼자만인 것 같이 생각하겠지만 이세상의 절반이상은  이혼하는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 가장 이혼율이 높았던 해인 1979년 이혼율은 56%에 달했다.  미국인들은 반이상이 이혼한다는 말이다.  동거 커플까지 치면 이혼은 거의 다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결혼과 동거의 현실을 볼 때,  남녀간에 이혼문제 해결을  터부시하는 경향은 비현실적인  생각이다.
 
문제가 있음에도 질질 끄는 것은 회복을 더디게 하는 효과밖에 없다.  사람일은 수술처럼 어떤 상처라도 시간이 가면 아물게 마련이다.  빨리 수술하면 더 빨리 회복되는 것이다.   아플 것같아서 수술을 연기시키면  회복도 어렵고 끝내 암처럼 치유불가능하게 되어버린다.
 
우리 인간의 삶은 오로지 한 번 밖이다.  그래서 시간이 그토록 중요하다.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음에도 시간을 끈다면 그만큼 손해가 더 커진다.  육체적인 괴로움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괴로움은 말할 필요가 없다.  부부관계가 나빠서 이혼을 고려하는 경우는 서로의 신뢰 관계가 깨어진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부부재산을 늘리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이혼을 고려하는 경우 상대방 배우자 명의로 재산을 함께 모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혼하게 되는 경우 부부재산을 나눠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재산을 맡길려고 하지 않는다.  그대신 상대방 명의의 재산을 자기 명의로 전환하려는 경우가 다수다.   자기명의 재산을 지키고 상대방 배우자의 카드나 빚을 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는 대체로 저축보다 집안경비로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함께 저축을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상대방 배우자의 돈으로 모든 경비를 쓰려고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문제가 있는 사람은 어차피 저축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혼하면 재산분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문제가 생기는 경우 부부가 함께 저축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보다는 소위 말해서 비상금 챙기는 것에 몰두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부부이름으로 함께 공동재산을 모을 수가 있겠는가?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들은  부부재산을 함께 모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들은 부부재산을 함께 모으기보다는 상대방의 재산을 빼돌기에만 정신을 쓰기 때문이다. 
 
부부간에  혼자서 재산을 몰래 챙긴다는 욕심은  이혼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부부문제는 결국 돈문제 싸움 아닌가?  자녀 양육권 분쟁도 자녀양육비라는 현실적으로 돈문제 때문에 심각히 싸우는 것이다. 
 
이혼 문제를 질질끌게 되면 현실적으로 얼마나 큰 손해인지를 돈으로 한번 따져보자.

어떤 부부가 나이 35에 이혼문제가 발생해서 5년을 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천만원을 은행저축에서 빼내서 따로 관리한다고 하면 현재 은행이자율 9%라고 가정해서 계산하면 30년 후 총액은 5억6천2백5십만원이 된다.   이금액이 손해가 되는 것이다.
 
이금액이 어떻게 산출되었는지 바로 계산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수식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천만*(1+.09)^26+ 1천만*(1+.09)^27+1천만*(1.09)^28+1천만*(1.+9%)^29+1천만*(1+9%)^30=562,510,000

 

반면 이부부가 이혼을 2년만에 끝내고 3년동안 천만원의 절반인 5백만원을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그 금액은 1억5천4백만원이 된다.
 
이렇게 이혼을 빨리 끝내면 그만큼 손해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한 계산 공식으로 판단해도 즉  돈문제 때문에라도  이혼은 빨리 하는 편이 보다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은  "결혼은 쉽게 서두르고  이혼을 질질끌면서 시간낭비하고 있는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때문에 이혼한다고 하면서도 사람들은 막상 자기 문제에 부딪히면 합리적인 미래가치도 계산해내지 못하는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앞서 계산결과는 이혼을 질질끌면서 발생하는 육체적, 정신적 손해는 배제한 것이다.   그러므로 남녀간 문제는 돈문제보다도 정신적인 면에서 빨리 정리하는 편이 더욱 낫다는 명백하다. 


이런 이유에서 “결혼축하연”를 열듯이  “이혼파티”를 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혼파티는 더 이상 이상하게 보일 일이 아니다.
 
이렇게 단순한 금리 계산 공식으로 나오는 손익을 분석해 보면, 늙어서 이혼하게 되면 다시 돈을 벌 시간이 없게 됨을 알 수 있다. 

 

인디언이 맨하턴 땅을 판 어리석음이 바로 저축의 복리기간의 중요성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신속한 손절매로써 손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결국 늙어서 더이상 이혼을 못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늙어서는 더이상 새로 시작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암도 조기발견이면 완전한 치유가 되는 세상에서 부부간의 갈등이 암처럼 독버섯처럼 음지에서 자라나는 것을 방치해 둘 수 없는 이유가 바로 복리계산의 무서움이다.
 
내 말은  이혼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다.  손절매라는 상황이 오지 않는 문제없는 부부관계를 거론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은 하면 각자가 둘로 합치기 때문에 재산이 배로 늘어나지만 이혼을 하게되면 하나가 반으로 쪼개지기 때문에 보유재산이 반쪽으로 줄어줄게 된다.  따라서 부자가 되는 마인드 첩경이 결혼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결혼의 제도 이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혼은 손절매 상황이기에 손해를 줄이는 것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어서 깨끗하게 빨리 이론을 매듭짖는 것이 서로에게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결코 안될 주식을 붙들고 거짓희망에 매달려 있으면서 시간과 정력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것 보다는 인정할 것은 보다 빨리 인정하고 새로운 인생길을 책임있게 열어가는 보다 나은 현실적인 사고의 전환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혼할 때 서로 자기가 재산을 많이 챙기려고 하는 배우자는 대개가 돈을 벌지 않는 배우자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은 위자료등을 한푼이라고 더 받을려고 하거나 최소한 “복수”하겠다는 심리 때문에 눈이 어둡게 되고 이혼을 더욱 어렵게 몰고 가는 것이다.  이런 문제있는 배우자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자 하는 면에서 이혼을 신속하게 매듭짖는 것이 얼마나 유리한지를 합리적인 경제 계산 방법으로 설명해 보왔다. 

 

사람들은 자기들 자신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결혼할 때도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하기 힘든 것처럼, 이혼할 때도 서로가 생각을 잘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헛똑똑이가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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