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이체가 자기 묘비명에 인용한 '사랑은 영원하다'는 고린서전서13장8절 말씀이다.
"Die Liebe horet nimmer auf.”
“사랑은 영원불멸하다."
니이체 는 “우리에겐 2가지 환각제가 있는데 그것은 ‘술(알코올)’과 ‘기독교’”라고 말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니이체. 우리는 흔히 니이체를 “신은 죽었다”고 하는 그의 한마디 말로서 결론내리는 것처럼 반기독교의 전면적 부상을 강조하지만
물론 니이체 의 서구문명 비판은 서구문명이 이분법적 기독교 전통의 한계를 자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고이기에 그의 서구문명 비판임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니이체를 기독교 부정의 전면의 아이콘으로 그려내는 것에는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니이체가 어린 나이 불과 4살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실제적 아버지 존재를 느끼서라기 보다 추상적 이해에 가깝다고 본다. 그렇다고 프로이드적 해석에 동의하지도 않는다.) 가장 비싼 묘비명을 만들기까지 한 니이체의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사랑의 표시를 이해한다면 말이다.
“사랑은 영원불멸하다” 는 고린도 전서 13장 8절 말씀을 그 묘비명에 적은 니이체를 두고서 그가 말한 “신은 죽었다”는 한마디의 피상적 이해만으로 니이체 전체를 논할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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