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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대토 (守株待兎) 세상 변화에 어리석음

by 추홍희블로그 2005. 8. 20.

수주대토 守株待兎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구워 삶아 먹는다고 친구나 충신이라도 이용가치가 끝났다고 여기면 쉽게 내처버리는 세상권력에 빗댄 토사구팽 兎死狗烹이라는 고사성어는 매우 익숙한 우리라고 보지만 (인생대박을 노리는 로토복권 당첨된 상점에 다시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수주대토 守株待兎 라는 고사성어는 같은 한자문화권의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그렇게 익숙하지 못하다고 본다.

 

수주대토 (守株待兎)
나무그루터기(株)를 지키고(守) 토끼(兎)를 기다린다(待)

 

옛날 중국의 작은 제후국 송(宋)나라 에 한 어린 농부가 하루는 밭을 갈고 있었다.  토끼가 산에서 내려오다가 농부를 발견하고는 급하게 도망치다가 밭 가운데 있는 나무그루터기에 부딪쳐 죽게되었자. 이것을 본 농부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그저 토끼를 잡게 되었다. 이에 농부는 밭 갈던 일을 멈추고 토끼가 다시 그루터기에 부딪쳐 죽기를 바라고서 밭은 갈지 않고 나무만 처다보고만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라는 토끼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밭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났다 라는 한 어린 농부의 세상 변함에 적응하지 못한 어리석음을 지적한 춘추전국시대 한비자 에 등장하는 우화에서 생긴 고사성어이다.

 

세상 변한 줄 모르고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한 번 1등 당첨이 나온 로또 복권 명당을 찾는 사람은

세상 변함을 모르고
한 번 횡재의 요행을 바라는 
토끼가 어쩌다 나무그루터기에 한 번 걸려 넘어진 토끼를 거저 주워 담은 횡재를 한 어린 농부가 또다시 노력없이 그저 한턱 보려고 나무 그루터기만 처다보는 수주대토의 어리석음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