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왕릉비 비문 국편위의 번역 오류 지적 표
행 | 비문원문 | 국편위 번역 | 국편위 번역 오류 지적 |
비문 뒷 면 | |||
1 | ▨▨▨▨▨丸山有紀功之將以」 | 환산(丸山)에 공(功)을 기(紀)한 장수가 있어 … | 국편위는 환산의 의미를 설명해내지 못했다. 丸山(환산)은 ‘높은 산’의 뜻이고, 높은 산에 공적비를 새길만큼 큰 업적을 남긴 장군 |
2 | 直九合一匡東征西」 |
곧바로9주를 일광(一匡)하고 동정서벌(東征西伐)하여 … | 一匡九合은 새로이 나라를 세웠다는 건립패업建立霸業의 뜻이다 |
3 | ▨宮前寢時年五十六」 | 궁 앞채에서 돌아가시니, 그 때 나이는 56세였다.… 五十六」歲 |
前寢(전침)은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셨다는 의미의 正寢(정침), 壽終正寢(수종정침)이 아니라, 의외의 사고사로 서거했다는 의미이다. |
4 | 牧哥其上狐兔穴其傍」 |
땔나무군이나 목동들이 그 위에서 노래 부르고, 여우가 그 옆에 굴을 뚫을 것이니 … | ‘목동이 그 위에서 초헌을 올리니, 여우와 토끼들도 슬퍼하여 제 굴로 들어간다’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
5 | 燒葬卽以其月十日火」 |
화장(火葬)을 하라 하니, 그달 초열흘에 화장하여 … | 그달 초열흘은 “맹동시월” 즉 음력 10월 10일이었다. |
6 | 妣 天皇大帝」 | 천황대제(天皇大帝)께서 … | 天皇大帝는 星經 별자리 점성술과 도교의 종교적인 의미를 갖는 어휘로 쓰였다. |
7 | 王禮也 君王局量」 | 왕례(王禮)에 맞았다. 군왕(君王)은 국량(局量)이 … | 문무왕의 장례식은 왕례 즉 천자의례의 국장으로 치르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삼국사기의 죽은후 10일에 장례를 치르라는 말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
8 | 國之方勤恤同於八政」 | 나라를 … 하는 방법에 (부합하였고),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심은 8정(八政)의 ▨과 같았다. … | 八政팔정은 逸周書일주서의 의미대로 부부 부자 형제 군신 이 여덟 관계를 의미한다. |
9 | 實歸乃百代之賢王寔千」 |
돌아가시니, 참으로 백대(百代)의 현왕(賢王)이시요, 실로 천(千)(古의 성스러운 임금이셨다.) … | 국편위는 “實”로 판독했으나, “贍” 글자로 판독하는 것이 옳다. |
10 | 淸徽如士不假三言識駿」 | 맑고 아름답기 선비 같으시고, 삼언(三言)을 빌지 않아도 준▨(駿▨)을 알았다. … | 淸徽如士-(그의 학식은) 사대부 학자만큼 막힘이 없이 깊고 뛰어났다. 不假三言-한 마디를 말하면 세 마디를 질문할 정도로 이해력과 통찰력이 높았으며, 불과 세 마디만 말해도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었다. 識駿(嘗問) 준마가 천리마를 알아보듯 문무왕은 판단력이 뛰어났고, 막힘없는 즉문즉답으로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는 질문능력 또한 뛰어났다. |
11 | 而開沼髣髴濠梁延錦石以」 | 못을 여니 호량(濠梁)을 방불하였고, 비단과 돌을 펼쳐 … | (다리를 놓고) 연못을 파고 정원을 만들었는데, (돌로 쌓은 그것의 모습을 멀리서 보면) 髣髴濠梁-어렴풋이 마치 호수 위의 다리와 비슷하게 보일 지 모른다. |
12 | 之 SHAPE \* MERGEFORMAT 聆嘉聲而霧集爲是朝多」 | 손님이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안개처럼 모여 드니, 이를 말하여 아침에 많고 … | 국편위가 朝多를 “아침에 많고”로 번역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룻밤이 아니라 수 없는 날들까지 계속하여/ 조정에 많은 군자들이 나타나도록”의 뜻을 갖는 朝多(夕多)/朝多(君子) 표현으로 해석된다. |
13 | 卽入昴忘歸射熊莫返太子雞」 |
묘(昴)에 들어가서는 돌아감을 잊으시고, 웅(熊)을 맞추시고도 돌아가지 않으셨다. 태자 계(雞) … | 판독글자는 국편위가 판독한 “昴”이 아니라 “昇”으로 판독된다. 射熊莫返은 “熊(웅)을 맞추시고도 돌아가지 않으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 세상 하늘에 올라 북극성처럼 저 높은 곳에서 (횃불이) 활활 타오르듯이 웅장하게 빛나소서!’ 의 뜻이다. 太子雞 는 太子雞犬升天(태자계견승천)의 숙어적 표현으로 이해된다. |
14 | 丹靑洽於麟閣竹帛毀於芸臺」 | 단청(丹靑)은 기린각(麒麟閣)에 흡족하고, 서책은 운대(芸臺)에서 닳고 헤어졌다. | 국편위는 단청, 기린각, 서책, 운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 문무왕의 초상화는 마땅히 인각사에 걸려 있고 그렇게 추앙받을 것이며, 또 문무대왕 영웅전기는 왕실 도서관에서 열람이 자주 되어서 책이 닳고 헤어질 정도로 유명해 질 것이다. |
15 | 餘下拜之碣迺爲銘曰」 | 삼가 절을 드리고, 이만 그치며 명(銘)을 쓴다. | |
16 | 侍星精 域千枝延照三山表色盛德遙傳」 | 천 갈래의 가지가 되어, 삼산에까지 뻗어 비치네. 아름답고 성한 덕은 멀리 …에 전해져 … | 千枝는 ‘천 갈래의 가지’라는 뜻이 아니다. ‘별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고, (오채광희가) 빛나는 길상복지 금수강산의 울창한 수목의 나뭇가지를 연달아 비추다’의 뜻이다. |
17 | 道德 SHAPE \* MERGEFORMAT 棲梧 允武允文多才多藝憂入呑蛭尊」 |
진실로 무용(武勇)하시고 진실로 대덕(大德) 있으시고, 다재다예(多才多藝) 하였네. 아랫사람을 생각하여 거머리마저 삼키시고,… | 憂人呑蛭(우인탄질)은 글자낱개의 뜻 축자적 해석이 아니라 고사성어의 의미로 새겨야 한다. |
18 | 九伐親命三軍 ▨威恩赫奕茫茫沮穢聿來充役蠢」 | 아홉 번 정벌하고, 친히 삼군을 통솔하시어 … 위엄과 은혜는 혁혁히 빛나, 저 아득히 먼 옥저(沃沮)와 예(濊)까지 찾아와 역(役)을 청하였네. 잠동하던 … | “저 아득히 먼 옥저(沃沮)와 예 (濊)까지 찾아와 역(役)을 청하였네”라는 국편위 번역은 오역이다. 국편위는 “濊”글자로 판독하였으나 올바른 판독자는 “穢”이다. 茫茫沮穢는 망망대해 망망우주와 같은 뜻이 된다. 茫茫沮穢聿來充役는 ‘끝없이 펼쳐진 물가 습지나 멀고 먼 황무지이어도 이를 단숨에 달려와 충분하게 대처하였다’는 의미이다. |
19 | 欽風丹甑屢出黃▨鎭空 雄赤烏呈灾黃熊表崇俄隨風燭忽」 | 풍교를 흠모하여, 단증(丹甑)이 여러 번 나오고, 황▨(黃▨)이 하늘을 진호하였도다. …적오(赤烏)가 재앙을 나타내고, 황웅(黃熊)이 우러름을 표시하니, 갑자기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홀연히 … | 欽風은 이웃나라가 신라의 풍속교화를 흠모하여 기부 귀순해 왔다는 의미이다. 글자판독은 “赤烏”(적오)가 아니라 “赤鳥”(적조)가 옳다. 적오는 상서로운 징조인 반면 적조는 불상징조로 여겼다. 적조와 황웅은 불길한 징조를 가져오는 의미로 쓰인다. “황웅이 우러름을 표시하니” 라는 국편위의 번역은 오역이다. 국편위가 글자판독을 崇(숭)으로 하는 것은 잘못되었고, 유희애의 판독대로 “祟” 글자이다. 祟(수)는 재앙 재화(災禍)를 불러오는 사악한 악귀(evil spirit), 행동이 음흉하다는 뜻이다. 황웅표수는 좋지 못한 불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를 알려 주는 말이다. |
20 | 命凝眞貴道賤身欽味釋 |
참됨으로 응집하게 하시고, 도(道)는 귀하게 몸은 천하게 여기셨네. 부처의 가르침을 흠미하여, 장작을 쌓아 장사를 지내니… 경진(鯨津)에 뼛가루를 날리셨네. 대를 이은 임금은 진실로 공손하여, 마음에서 우러난 효성과 우애가 … | “欽味釋▨ 葬以積薪 ▨滅粉骨” 이 부분을 국편위가 “欽味釋典葬以積薪 粉骨鯨津”으로 메꾸어서 “부처의 가르침을 흠미하여”로 번역한 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국편위가 “경진鯨津에 뼛가루를 날리셨네”라고 번역한 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滅”은 문맥상 “不滅”의 의미로 해석된다. “粉骨”은 粉骨碎身(분골쇄신)의 약자로써 ‘국가를 위해서 몸 바친 희생정신과 그 진심진력’을 의미한다. “鯨津”은 경진씨 즉 문무왕의 아버지 태종무열왕을 지칭한다. |
21 | 鴻名與天長兮地久」 | 크나큰 이름, 하늘과 더불어 길고 땅과 더불어 오래리 … | |
22 | 卄五日景辰建碑 大舍臣韓訥儒奉」 | 25일에 대사(大舍) 신(臣)한눌유(韓訥儒)가 임금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쓰다. | 국편위는 景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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