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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대혁명/거품경제-경제 위기

더블딥 우려를 증폭시키는 경제 신호들

by 추홍희블로그 2011. 10. 28.

Economic Signals Heighten Worries of a Double-Dip

더블딥 우려를 증폭시키는 경제 신호들

By SUDEEP REDDY And BEN CASSELMAN

세계 경제는 과연 또 한번의 침체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

목요일 나온 자료에 의하면 중국(세계 경제회복의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하는)과 유럽에서 제조업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느린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Bloomberg News
Industrial orders in the euro zone have been falling. Pictured, a manufacturing plant in Düsseldorf.

라이벌 정당들이 위기 대처법을 두고 분열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마비 상태가 우려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

유럽에서는 부채 문제와 싸우고 있는 정책입안자들이 유럽 은행들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부채 상한선 논쟁이 국채 등급 강등이라는 결과를 낳은 지 불과 몇 주 후 의회가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를 놓고 또다시 분열하고 있다.

문제는 유럽 은행 부문의 심각한 혼란 같은 또다른 쇼크를 세계 경제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달 WSJ이 실시한 향후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앞으로 일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약 33%였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가 위험 구역 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국들이 또 한번의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거라 여겼던 자신의 믿음이 “매일같이 전해지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뉴스로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는 있지만 다수의 민간 및 정부 분석가들은 미국과 세계 경제가 느리긴 해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분석가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침체 위험성이 증가했지만 2008년과 같은 붕괴와 뒤따른 침체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번주 2011년 세계 경제 전망치를 3개월전보다 1/3%포인트 낮춘 4%로 하향조정했다. 또 미국이 올해 1.5%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늘어나고 있는 노동력을 따라잡기에는 절반 정도 부족한 수치다. IMF는 유로존 성장율은 1.6%에 그치고, 일본 경제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 경제를 침체기에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해 온 신흥 국가들에 대해서도 전망치를 낮췄다. 중국의 경우 2010년의 10.3%보다 낮은 9.5%, 인도의 경우 작년의 10%보다 낮은 7.8%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목요일의 시장 혼란을 보며 미국 금융 시스템의 혼란이 시장과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2008년의 경제 위기를 떠올렸다. 당시 위기는 대공황 이후 첫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발했고2009년 세계 경제생산을0.7% 끌어내렸다.

 

“우리가 2008년 당시 보았던 많은 증상들이 현재 유럽에서 되풀이되고 있다”고 전 뱅스오브멕시코 총재 귈러모 오티즈는 말하며 세계가 “역사상 유례 없는 장기 금융 위기”에 직면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역시 경제 엔진 역할을 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HSBC의 중국의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가 8월의 49.9에서 9월엔 49.4로 떨어졌다. (50 미만은 업계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택배업체 페덱스는 아시아의 경기둔화, 특히 중국발 전자제품 택배 감소가 이번 분기 국제 우선우편량이 4% 감소한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프레드 스미스 CEO는 분석가들에게 “소비자들이” 무언가를 구매할 “의욕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문제가 미국 경제활동의 주요 동력인 소비자들이 앞으로 지출을 더 줄여 경기침체 우려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

버지니아 소재 ‘후커 가구’는 현금 보유고를 비축해두고 있다. 7월31일 기준으로 일년전보다 두 배 많은 3,04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 놀랄 일이 생긴다”고 폴 허크펠트 최고 재무책임자는 말했다. “불안이 쌓이고 있는 것을 감지했고 현금이 그런 불안을 다소 누그러뜨려 줄 것으로 생각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에서 휴가까지 모든 면에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징후도 보인다. 중고차 리테일러 ‘카맥스’는 목요일 중고차 판매가 2%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탐 폴리아드 CEO는 “낮아진 소비자 신뢰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브로커리지 MF 글로벌의 수석 분석가 제임스 오설리반은 낮은 소비자 신뢰도가 실제로 낮은 지출을 야기하지는 않는다며 이것이 자기가 또다른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각종 경제 지수들이 소비자 신뢰도보다는 낫게 나왔다.”

한편 유럽 소비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도는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브루셀에 위치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목요일 전했다. “유로존 데이터는 상당히 실망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연구기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유럽 분석가 하워드 아처는 말했다. “4분기 역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로존 17개국의 기업활동지수는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요일 연구기관 ‘마키트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두 가지를 합친 지수는 8월의 50.7에서 9월 49.2로 떨어졌다.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표시인 50 미만으로 떨어지기는 2년만에 처음이었다. 경제활동을 수개월 앞서 예상할 수 있는 신규 주문은 2009년 7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EU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7월 산업 주문은2.1% 감소해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7개 EU 회원국의 산업 주문 역시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을 촉진시킬 방법을 두고 백악관과 의회가 여전히 양분화된 모습이다. 민주당은 정부 지출 확대와 감세를, 공화당은 지출 삭감과 적자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 정치 시스템은 망가진 것이 명백해 보여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한다”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목요일 말했다.

미국 경제는 8월 초 국채 등급 강등 이후 계속해서 경고신호를 깜박여왔다. 고용시장은 지난달 신규 일자리 창출 제로를 기록했고 실업율은 9.1%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는 2008년 경기침체 이래 최저치로 떨어져 전반적인 수요 감소의 위험성을 증가시켰다. 주택 시장은 공급 과잉이 계속되어 차압과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양한 경제위기 신호로 연준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왜 완화정책을 고수하는 지에 대한 설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경직을 포함해 경제 전망에 지대한 위험요소들”을 들었다.

목요일 워싱턴에서 회의를 시작한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G20 국가의 정책입안자들은 각국 정부가 신속히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의 합동 대응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인정했다.

 

Economic Signals Heighten Worries of a Double-Dip

Is the world heading for another recession?

Fresh data Thursday pointed to a decline in manufacturing activity in both China—a critical engine of the global recovery—and Europe, a sign businesses are bracing for slower growth.

Compounding the concern is the political paralysis in Europe and the U.S., where rival parties are divided on how to respond to the crisis.

In Europe, policy makers struggling with the Continent's debt woes are trying to reassure investors that European banks can weather the storm.

Officials from the Group of 20 economies said Thursday night that they would aim to preserve banking stability and markets. The statement, which wasn't expected but came after a day of market turmoil, also offered the first joint commitment that Europeans would seek to "maximize" the impact of their rescue fund. U.S. officials have urged European policy makers in recent weeks to leverage the bailout fund—essentially borrowing against it—to make more money available to solve Europe's ills.

IMF Chief Christine Lagarde said advanced countries need to prioritize balancing their budgets, while the World Bank's President Robert Zoellick warned that an economic crisis in the developed world could spread to developing countries. Both spoke at the IMF headquarters in D.C. Thursday. (Video: AFP, Photo: Getty images)

In the U.S., Congress is again riven over funding the government, just weeks after the summer's debt-ceiling debate led to a downgrade of Treasury debt.

The risk remains that another shock—such as deeper turmoil in the European banking sector—could be one too many for the world economy.

Forecasters polled by The Wall Street Journal this month gave a one-in-three chance to the U.S. slipping into recession over the next year.

"The world is in a danger zone," said World Bank President Robert Zoellick. His confidence in major economies avoiding another recession, he said, was "being eroded daily by the steady drip of difficult economic news."

While fears of another recession have increased, many private and government analysts expect the U.S. and global economies to continue growing, if very slowly. Economists at IHS Global Insight, while noting that recession risks have risen in the U.S. and Europe, said they still don't expect a repeat of the 2008 meltdown and the damaging recession that followed.

The IMF this week cut its forecast for 2011 global growth by a third of a percentage point, to 4%, from its estimate three months ago. It predicted the U.S. would grow at 1.5% this year—or half the pace of growth needed to keep up with the expanding labor force. The IMF estimated euro-zone growth of 1.6%, and expects Japan's economy to contract.

The outlook dimmed even for fast-growing emerging economies, which helped pull the global economy out of its most recession. China is expected to expand 9.5% this year, the IMF said, slower than the 10.3% expansion in 2010. India was forecast to slow to 7.8% from more than 10% last year.

 

ECONOMY
Bloomberg News

Industrial orders in the euro zone have been falling. Pictured, a manufacturing plant in Düsseldorf.

Thursday's market turmoil caused some observers to recall the period around the 2008 financial crisis when upheaval in the U.S. financial system shook markets and economies around the world. The events triggered the first global recession since the Great Depression, pushing world-wide economic output down 0.7% in 2009.

"A lot of the symptoms we saw in 2008 are being repeated today in Europe," said Guillermo Ortiz, a former governor of the Bank of Mexico, suggesting the world may be facing "perhaps the longest financial crisis recorded in history."

Rapid growth in China, the world's second-largest economy, is proving less reliable as an economic engine. The preliminary gauge of Chinese manufacturing sentiment by HSBC fell to 49.4 in September from a final reading of 49.9 in August. A reading below 50 indicates the industry is contracting.

Global package-delivery firm FedEx said the Asia slowdown—specifically shipments of electronics from China—was largely responsible for a 4% drop in its international priority volume during the quarter. Chief Executive Fred Smith told analysts, "The consumer just doesn't have an appetite" for buying more.

The risk, some economists say, is that consumers—the main driver of U.S. economic activity—will cut spending more, turning recession fears into reality. Some businesses say they are already seeing that happen—and they are preparing for trouble ahead.

In Martinsville, Va., Hooker Furniture has been building up cash reserves. The company had $30.4 million in cash as of July 31, almost double its reserves a year earlier. "Every day seems to bring new surprises," chief financial officer Paul Huckfeldt said. "We saw growing discomfort and felt like the cash mitigated some of those risks."

 

There are signs consumers are cutting back on everything from cars to vacations. Used car retailer CarMax Inc. on Thursday reported a 2% drop in same-store used-car sales, which chief executive Tom Folliard attributed to "lower consumer confidence."

James O'Sullivan, chief economist for brokerage MF Global, said dour sentiment among consumers often doesn't translate into lower actual spending—one reason he doesn't expect another recession. "The hard data so far are holding up better than the confidence numbers," Mr. O'Sullivan said.

European consumers are nervous. Consumer confidence in the euro zone tumbled to its lowest level in two years, the Brussels-based European Commission said Thursday. "It's really been lots of pretty dismal data for the euro zone," said Howard Archer, chief European economist for the research firm IHS Global Insight. "The fourth quarter is starting to look very worrying."

An index of business activity in the 17 countries that use the euro showed a sharp slowdown in both the service and manufacturing sectors. The combined index, released Thursday by the research firm Markit Economics, fell to 49.2 in September from 50.7 in August. The drop below 50—which indicates activity is falling—was the first in over two years. A measure of new orders—an early look at economic activity in the months ahead—fell at its steepest rate since July 2009.

Industrial orders in the euro zone fell 2.1% in July compared with June, the second consecutive monthly decline, according to data from the European Union. Industrial orders in the broader 27-member European Union also fell.

In the U.S., the White House and Congress remain far apart over how to jump-start the recovery: Democrats advocate more government spending and tax cuts. Republicans want more spending cuts and deficit reduction. "We have a political system that looks manifestly broken and makes people nervous about the future," Treasury Secretary Tim Geithner said Thursday.

The U.S. economy has flashed warning signs since the U.S. debt-rating downgrade in early August. The labor market added no jobs last month and unemployment remained stuck at 9.1%. Consumer and business confidence has dropped to the lowest levels since the recession, raising the risk of a broader pullback in demand.And the housing market remains gummed up by a supply glut, rising foreclosures and depressed prices.

The numerous ills led the Federal Reserve to cite "significant downside risks to the economic outlook, including strains in global financial markets" in a statement Wednesday, explaining why it was easing policy further.

—Kristina Peterson and Bob Sechler contributed to this article.